"주석값, 반도체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4분기 상승 전망" 조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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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석값, 반도체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4분기 상승 전망" 조달청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4.10.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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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전망...10월에는 인도네시아의 수출증대 등으로 하락예상

전자제품 땜납과 주석도금강판의 원료인 주석 가격이 최근 중국의 금리 인하 영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고 있지만 인도네시아의 수출 증대와 중국 최대 업체 윈난틴의 조업재개로 하락할 것이라는 조달청의 전망이 나왔다. 4분기 전체로는 주요국 통화완화 정책 기조, 반도체 관련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상승할 것으로 조달청은 내다보고 있다. 국내 최대 철강업체인 포스코와 KG스틸, TCC스틸은 냉연강판에 주석을 도금한 주석도금강판(석도강판)을 생산하고 있다. 

주석 광석. 사진=알파민리소시스 트위터
주석 광석. 사진=알파민리소시스 트위터

조달청은 지난달 30일 발간한 '주간 경제 비철금속 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런던금속거래소(LME) 주석 가격은 현재 20개월, 50개월, 200개월 이동평균선 대비 각각 17%, 13%, 48%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는 4~6월 가격 조정에도 주석 가격이 여전히 장기적으로 강세 추세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조달청 전략비축물자과 관계자는 "주석 시장은 재고 감소세 영향과 8월 고점(t당 3만3000대) 테스트가 가능하겠지만 10월 인도네시사와 중국의 공급 증가가 부담"이라면서 "10월에는 인도네시아의 수출증가 예상과 중국의 윈난틴의 조업재개에 따른 공급 개선으로 가격은 하락할 전망이며 4분기는 주요국 통화완화 정책 기조, 반도체 관련 투자심리 개선 등으로 상승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은 4분기 평균 가격을 1t당 3만 달러, 뱅크오브어메리카(BofA)와 메릴린치는 3만2000달러,트레이딩 이코노믹스는 3만4209달러, 맥쿼리그룹은 3만2500달러를 예상하지만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이보다 훨씬 낮은 1t당 2만3815달러를 전망한다.

주요 기관별 주석 가격 전망치. 사진=조달청 비철금속 시장 동향 보고서
주요 기관별 주석 가격 전망치. 사진=조달청 비철금속 시장 동향 보고서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1일 LME에서 거래된 주석 현물 가격은 t당 3만3550 달러로 전날에 비해 0.68%(225달러) 상승했다. 주석 현물 가격은 지난달 20일 중국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에 비해 0.70%(225달러)오른 t당 3만2150달러를 기록하면서 3만2000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이후 중국이 금리를 인하한 직후인 지난달 24일 t당 3만2500달러에서 25일 0.77%(250달러) 내린 3만2250달러로 떨어졌다. 이후 26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 주석현물(현금결제 즉시인도) 가격 추이.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런던금속거래소(LME) 거래 주석현물(현금결제 즉시인도) 가격 추이.사진=한국자원정보서비스

한국자원정보서비스 관계자는 "다른 비철금속과 달리 중국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낙관론이 우위를 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올들어 주석 가격은 세계 3위의 생산국인 미얀마와 1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의 광산조업 중단, 수출감소로 공급이 줄면서 오름세를 보여 7월11일에는 3만5600달러를 찍었다. 이후 하락에 하락해 7월30일 2만8405달러까지 추락했다.이후 다시 상승해 올라 8월27일에는 t당 3만 3085달러로 올라섰다가 이달 4일 3만200달러로 하락한 후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국경절을 앞둔 지난달 23일 14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1.95%에서 1.85%로 0.1%포인트 인하했다. 7일물 역레포 금리는 1.70%를 유지했다. 인민은행은 이 금리로 7일물과 14일물 역레포를 각각 1601억 위안(30조 2589억 원)과 745억 위안(14조 805억) 발행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조달청이 판매하는 주석괴(순도 99.90%) 가격도 오름세다. 2일 판매 가격은 1t에 4994만 원으로 한 달 전인 지난달 2일 4901만 원에 비해 약 2% 상승했다.조달청 판매가격은 지난달 10일에는 4645만 원 떨어졌다. 이후 등락을 보이다 20일 4746만 원, 23일 4812만 원, 25일 4917만 원으로 우상향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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