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초불확시성 시대, 현금흐름 개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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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초불확시성 시대, 현금흐름 개선부터”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4.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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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6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극복을 위한 세 가지 방안을 당부했다.

LG화학은 LG그룹 화학계열사 중의 하나로 1947년 락히화학공업사로 창립됐다. LG화학은 석유화학과 전지, 첨단소재, 생명공학 등 4개 부문에서 영업하며 지난해 매출 28저 6000억 원, 영업이익 8596억 원을 달성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 회장은 이날 “미래학자와 경제학자들은‘ 초불확실성(hyper uncertainty)의 ‘뉴 앱노멀(New abnormal)’의 시대가 왔다고 말한다”면서 “거센 위기가 몰아칠 때 자신의 뿌리를 단단히 하고 중심을 잡는 기업은 거목이 됐다”고 말했다.

신 회장이 제시한 극복 방안은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현금 흐름 개선하며 미래 투자를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신 회장은 우선 “할 수 있는 것을 관리하는 것”이라면서 “전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서 선택지는 단순하다. 외부의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리거나, 내부에서 해결 가능한 문제부터 풀어 가거나 두 가지뿐”이라면서  “우리가 당장 활용 가능한 도구는 효율성(Efficiency)으로 실패 비용은 줄이고, 생산성과 구매 효율은 높이자”고 당부했다.

그는 “위기가 오면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일은 바로 현금 확보”라면서  “기업의 현금성 자산은 불확실성을 대비하는 보험이자 신기술 개발이나 신시장 개척으로 도약을 준비하는 발판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애플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애플이 256억 달러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 점을 설명하며 “애플은 이러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불황기에도 아이패드와 같은 새로운 유형의 혁신적인 신제품을 과감히 출시하고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고 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도 현금 흐름을 개선해야 한다. 경기가 위축되고, 투자금을 구하기 힘들어지는 경제 상황이 오면 현금은 더욱 중요해 진다”며 “투자, 비용 지출 등 올해의 계획들을 다시 챙겨 볼 때로 변화된 상황에 맞게 비상경영체제(contingency plan)를 재검토하자”고 주문했다.

신 회장은 미래 투자 필요성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투자 등 꼭 해야 할 일은 계획대로 추진하자”면서 “글로벌 선도기업들의 현재 경쟁력은 하루아침에 성취된 것이 아니다.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미래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은 과실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위기가 왔을 때 잘 버티고 성장하면 그것이 회사의 실력으로 평가받는다”면서 “그러기 위해선 먼저 우리가 스스로 제시한 목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 부회장은 “어려울 때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보다 안 되는 이유가 앞서곤 한다”면서 “약속한 숫자들은 우리에 대한 시장과 주주의 신뢰를 의미한다. 반드시 지킵시다”고 강조했다.

한편, LG화학은 지난해 매출액 28조 6000억 원을 달성했는데 석유화학 부문이 15조5000억 원, 전지부분이 8조4000억 원, 첨단소재 4조9000억 원, 생명과학 6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LG화학 경영성과 추이.사진=LG화학
LG화학 경영성과 추이.사진=LG화학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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