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CEO "경기침체 다가오지만 고객현금지급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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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CEO "경기침체 다가오지만 고객현금지급 문제 없다"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4.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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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GDP 35% 위축, 4분기 실업률 14% 상승시 배당 중단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목격하지 못한 금융 스트레스와 결합한 불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되고 신종 코라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사태가 악화한다면 올해 배당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제임스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사진=JP모건체이스
제임스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사진=JP모건체이스

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서한에서 " 세계가 세계 경제와 모든 시민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는 한 세대의 가장 큰 보건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방정부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한 세계 중앙은행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역요효고를 완화하기 위해  보인 속도에 찬사를 보내면서도 "우리는 아주 어려운 여건하에서 영업해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이먼은 "JP모건은 올해를 튼튼한 처지에서 시작했으며 가끔은 여건들이 이례적이고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부드럽게 기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조차 JP모건은 강하고 고객에게 대출을 이어갈 것이기 때문에 연방정부로부터의 구제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럼에도 그는 은행의 수익이 올해 '상당하게' 떨어질 것이라면서 "개인 고객과 기업 고객들이 어려운 때를 헤처나가도록 좁기 때문에 수십 억 달러의 추가 손실에 노출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2분기에 국내총생산(GDP)가 35%나 위축되고 실업률이 4분기에 14%로 상승할 경우 배당의 일시중지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의 실업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대출받은 기업들이 상환하기 곤란한 상황에 처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미국 대형은행들이 배당금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다이먼 CEO는 "이사회가 배당을 일시 중단할 경우 그것은 극단적인 신중함에서 벗어나 앞으로 수년간 무엇이 일어날지에 대한 불확실성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한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에 시달리는 고객을 위해 JP모건은 주택대출과 자동차대출의 상환을 90일간 유예하고 신용카드의 최저지불요건을 해제했으며 연체수수료를 면제해주었다.

그는 "1만6850개의 현금자동인출기(ATM) 대부분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고객에게 현금을 제공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또한 지난 60일간 중소기업용으로 약 9억5000만 달러의 신규융자를 했으며 앞으로 중소기업 융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JP모건은 현재 500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와 연방주택융자은행으로부터 차입능력이 3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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