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분기 코로나19 속 선방…영업익 2365억 흑자전환했지만
상태바
LG화학 1분기 코로나19 속 선방…영업익 2365억 흑자전환했지만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4.28 1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지부문 매출 2조 2609억 원에 518억 원 손실내 숙제

LG화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에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36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 규모는 줄었지만  직전 분기에 비해 흑자 전환하는 등 코로나19 영향에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LG화학

LG화학은 28일 올 1분기 매출액 7조1157억 원, 영업이익 2365억 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4.5%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7.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8% 줄었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차동석 부사장은 1분기 실적과 관련해 “석유화학 주요제품의 스프레드 개선, 전지사업 비용 절감을 통한 적자폭 축소, 첨단소재 사업구조 및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6959억 원, 영업이익 2426억 원을 냈다. 유가 하락과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ABS, PVC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이 있으나 저유가 기조 지속으로 인한 주요 원료의 수익성 회복 및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이 전망된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2609억 원, 영업손실 518억 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전지 신규 투자, IT 소형전지의 비수기 진입, 코로나 확산에 따른 가동 중지 등의 영향 있었으나, 비용 절감과 수율 개선을 통해 적자 폭은 축소됐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2분기는 코로나 영향이 불가피하나, 자동차 및 원통형 전지의 출하 확대와 폴란드 공장 수율 개선 등으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1074억 원, 영업이익 621억 원을 기록했다. IT,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의 비수기 진입과 코로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사업구조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593억 원, 영업이익 235억 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212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기록했다.

차 부사장은 “2분기에는 코로나 및 유가 폭락 등의 불확실성이 예상된다”면서도 “효율성 향상 등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철저한 집중, 안정적인 현금 흐름 관리,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 지속 등을 통해 위기관리와 동시에 성장에 대한 기반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