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손실낸 항공주 전량 매각...40억 달러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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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 손실낸 항공주 전량 매각...40억 달러 이상
  • 이정숙 기자
  • 승인 2020.05.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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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보유중인 항공주 전량을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총장의 워런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더모틀리풀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총장의 워런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더모틀리풀

버크셔해서위에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아메리칸 주식 4250만주(10% 지분), 델타 주식 5890만주(9.2% 지분), 사우스웨스트 주식 5130만주(10.1% 지분), 유나이티드 주식 2190만주(7.6%) 등 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올들어 이들 주식은 각각 62.9%, 58.7%, 45.8%, 69.7% 하락하면서 버크셔해서웨이는 큰 평가손실을 입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1분기에 497억 달러(약 60조58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16억60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코로나19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1분기 말 현재 1370억 달러(약 167조원)의 현금을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2일(현지시각) 버핏 회장이 미국 항공업계의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이날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해 "항공사들에게는 환경이 달라졌으며, 나는 그것이 어떻게 바뀌는지 알지 못하지만 합리적으로 신속하게 스스로를 바로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불행히도 항공업계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사건들에 따른 강제 셧다운으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CNBC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CNBC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이후 항공 여행에 대한 수요는 급감했다. 바이러스 확산과 격리 명령과 같은 주의사항들이 잠재적 승객들을 집에 머물게 한 것이 영향이 컸다. 

버핏은 '버크셔가 모든 항공사 주식을 매각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면서 "우리가 무언가를 매각할 때, 그것은 종종 전체 지분이 될 것이지 약간 줄이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한 비즈니스를 좋아한다면 최대한 많이 사서 오래 보유할 것"이라면서 "마음을 바꾸면 절반의 조치를 취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버핏은 항공사들과 경영진들을 존경하지만 때때로 코로나19 재앙과 같은 사건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투자를 빨리 변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2016년까지 항공주 투자를 하지 않았는데 그 해 투자사실을 공개했다. 버핏은 그전에는 항공사 투자를 극도로 기피했다. 그는 심지어 2007년 주주들에게 "원시안을 가진 자본가가 키티호크 섬에서 오빌을 격추시켰더라면 후세인들에게 큰 혜택을 줬을 것이라는 악담을 퍼부었다. 

항공사들은 파산 후 합병 등 수년간의 통합과 항공유가 하락으로 역대 최대의 실적을 내며 현금을 거머쥐자 투자에 나선 것이다.  항공사들은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흑자를 내고 올해 초에는 여행 수요 급증에 대비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이정숙 기자 kontr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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