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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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렘데시비르 승인
  • 박준환 기자
  • 승인 2020.05.0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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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중증 환자들에게 '렘데시비르'를 사용하는 것을 긴급 승인했다. 렘데시비르를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으로 승인한 나라는 미국이 세계 처음이다.

렘데시비르는 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약품이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긍정의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 사진=VOA/AFP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 사진=VOA/AFP

FDA는 1일(현지시각) 렘데시비르의 효용성이 환자에게 주는 위험을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행정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FDA가 이르면 지난달 29일 에볼라 치료제로 사용된 ‘렘데시비르’를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렘데시비르’가 좀더 적절한 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환자의 회복 속도가 31%가량 빨라진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렘데시비르의 부작용은 간 손상이나 저혈압, 구토 등이 있다고 FDA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백악관에서 길리어드사의 대니얼 오데이 최고경영자(CEO), , 스티븐 한 FDA 국장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미국 연방 정부는 렘데시비르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약 공급에 관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길리어드사는 최소 14만 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렘데시비르를 이미 기부했다고 밝혔다. 길이어드사는 또 오는 10월 1일까지 최소 50만 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양을 생산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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