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코발트의 야심"연말부터 코발트나 황산코발트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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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코발트의 야심"연말부터 코발트나 황산코발트 생산"
  • 박고몽 기자
  • 승인 2020.05.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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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코발트 회사 퍼스트코발트가 4일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산코발트를 연말께 생산을 시작해 북미 최초의 생산업체가 될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퍼스트코발트 온타리오주 코발트 정련공장은 1996년 가동에 들어가 캐나다산 코발트로 동물 사료용 탄산코발트를 생산하다 2015년 가동을 중단했다. 미국 국경에서 약 600km 떨어져 있다.

퍼스트코발트가 캐나다에서 황산코발트를 생산하려는 것은 미중 무역전쟁의 반사이익을 거두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은 중국산 코발트정광에 10%의 추가관세를 물리고 있다. 온타리오 코발트 정련소를 가동한다면 북미 자동차 생산업체에 황산코발트를 직접 공급할 수 있다.

퍼스트코발트는 캐나다 온타리오주 코발트 정련공장의 확장 가능성 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결과가 긍정으로 나왔다며 이날 이같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퍼스트코발트의 온타리오주 코발트 정련공장이 북미지역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도울 것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퍼스트코발트에 따르면, 중국은 코발트 제품 공급량의 67%를 차지하며 리튬 이온 배터리 시장의 공급 사슬을 지배하고 있어 각국이 자원 독립을 추구하고 있다.

황산코발트. 사진=퍼스트코발트
황산코발트. 사진=퍼스트코발트

퍼스트코발트가 수행한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온타리오주 코발트정련공장에서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연간 코발트 1000t이나 황산코발트 5000t을 생산할 계획이다. 퍼스트코발트는 이어 내년 4분기까지 연간생산량을 코발트 5000t이나 황산코발트 2만5000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만5000t은 세계 정련 코발트 시자의 약 5% 규모이자 북미 황산코발트 공급량의 전량에 해당한다.

퍼스트코발트 온타리오주 정련공장 전경
퍼스트코발트 온타리오주 정련공장 전경

또한 공장설립을 위해서는 초기자본으로 5600만 달러와 생산되는 코발트 1파운드당 2.72달러의 운영비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퍼스트코발트는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가 세계 코발트 광산 생산량의 74%를 차지하는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DRC) 광산에서 캐내는 구리의 부산물로 얻는 수산화코발트를 원료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중국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코발트 생산국의 일시 생산 중단 전 올해 세계 코발트 공급량은 13만5000t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광물과 금속 시장 조사회사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 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 )캐스퍼 롤스(Casper Rawles) 분석가는 " 코발트 5000t은 음극재의 니켈과 코발트, 망간의 비율을 6대 2대 2로 사용하는 경우, 전기차 33만5000대에 쓰이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평가했다. 화학업계가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더 많이 쓰일 것으로 예상하는 것처럼 니켈과 코발트, 망간의  비율 8대 1대 1로 될 경우 약 70만대에 쓰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계산했다.

트렌트멜 퍼스트코발트 최고경영자(CEO). 사진=퍼스트코발트
트렌트멜 퍼스트코발트 최고경영자(CEO). 사진=퍼스트코발트

트렌트 멜 퍼스트코발트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에 대한 강력한 전망, 더 잛은 공습사슬을 개발하려는 자동차 업체들의 추진려그 예정된 정련소 자본조건은 훌륭한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스트코발트의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이 회사의 코발트 생산비는 파운드당 2.72달러, 1t당 약 6000달러로 예상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코발트 현물가격은 1일 현재 1t당 2만9500달러를 기록했다. 황산코발트와 수산화코발트는 이보다 좀 할인된 가격에 거래된다.

로이터 통신은 올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전기차 판매가 급락했지만 주요국 정부가 휘발유와 경유 등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화석연료 단속을 강화함에 따라 앞으로 면년 동안 판매가 급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몬트리올(캐나다)=박고몽기자 clement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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