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10월 아이온큐·엔비디아·아이리스 에너지 많이 샀다

국제금융센터, 해외 주식 투자 50종목 분석결과...10월 역대 최대 68.1억 달러

2025-11-04     이수영 기자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10월 중 미국의 양자컴퓨팅 회사 아이온큐,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호주기반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이리스 에너지(아이렌), 메타플랫폼과 오라클, 중국의 알리바바와  CATL, 엑스펑, 바이두, 캠브리콘, 일본의 미쓰비시와 미쓰비시중공업, 소프트뱅크 등을 많이 순매수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이를 포함한 해외주식을 전월 대비 2.45배 증가한 68억 1000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순매 매수한 주식은 AI·빅테크, 가상자산, 양자컴퓨터 등에 집중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주식이 가장 많았고 매수잔액도 93.9%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단위 억 달러). 사진=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센터는 3일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매수종목 50개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국가별는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가 68억 5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순매수했다. 이어 홍콩(3000만 달러)과 중국(1000만 달러)은 순매수로 전환했다. 

일본은 6000만 달러 순매도, 유럽도 1000만 달러 순매도하는 등 순매도 추세를 지속했다.

전체 해외주식 보관잔액 중 미국 주식 잔액은 1666억 8000만 달러로 전체 잔액(1775억 달러)의 93.9%를 차지했다.미국 비중은 9월(1555억 4000만 달러, 93.7%)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해외 주식 순매수의 특징은 AI·빅테크 주식 매수 확대, 가상자산 선호 지속, 양자컴퓨터 투자 급증 등으로 나타났다. 

국제금융센터가 상위 50위 순매수 종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AI·테크 종목 투자는 9월 17억 3000만 달러 순매수에서 10월 32억 5000만 달러 순매수로 큰 폭 증가했다. 미국 주식 순매수의 47.4%를 차지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상위 순투자 대상. 사진=국제금융센터

아이폰 메이커 애플을 제외한 6개의 매그니피슨트 7 주식이 순매수 상위 50위내 포함도했다. 특히 인공지능(AI)되 반도체 선두주자 엔비디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메타플랫폼이 각각 2위와 5위로 나타났다. 매그니피슨트 7(인버스 제외) 순매수 규모는 5억 3000만 달러에서 12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비(非) 매그니피슨트7  테마 주식 순매수 규모도 12억 달러에서 20억 5000만 달러로 늘어났다.

미국 투자은행 제이피모건체이스(JPM)이 선정한 AI관련 30개 종목은 3분기 기준으로 다른 종목과 견줘 이익증가율(23.9% vs 11.5%), 매출증가율(14.3% vs 7.8%) 모두 크게 웃돌았다. 

홍콩·중국도 순매수 상위권을 반도체·로봇·EV·AI 등 첨단 기술주가 차지하는 등 레드테크 붐도 지속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전했다.

가상자산 선호도 지속햇다. 가상자산 관련(인버스 ETF 제외) 종목 순매수는 9월 11억 9000만 달러에서 10월 14억 9000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10월10일 미·중 무역 긴장 재점화 등으로 암호화폐가 급락한 후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국제금융센터는 추정했다.

아이렌은 채굴 인프라를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하며 순매수 3위를 차지했고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보유 확대오 스테이킹 사업 계획에 힘입어 관련 레버리지 ETF(x2)가 순매수 4위, 본 주식이 6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양자컴퓨터 투자도 급증했다.  아이온큐와 퀀텀컴퓨터 등 양자컴퓨터 주식에 7억 7000만 달러를 순투자며 전달의 숏 포지션(아이온큐 인버스x2 ETF 1억 1000만 달러 순매도)과 대비되는 흐름을 보였다.

검색엔진 구글과 컴퓨터 업체 IBM의 최신 연구로 상용화 기대감 상승,JPM 등의 투자 소식, 미국 정부투자 기대가 매수심리를 자극하며 아이온큐가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국제금융센터의 이다영 연구원은 "AI 산업 낙관론과 함께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에서도 테크 업종의 선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라면서 "최근 국내 주식의 수익률이 해외주식을 크게 웃돌아 향후 해외주식 투자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