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계 공급부족 속 아연 수출 확대
중국 아연 생산업계가 글로벌 공급부족 속 차익거래 기회를 활용해 아연 수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세계 아연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다. 페루와 호주, 인도,미국, 멕시코, 볼리비아와 러시아,캐나다, 스웨덴 등의 순이다. 한국에서는 고려아연이 정광을 수입해 제련해 아연괴를 생산, 판매한다. 아연은 철과 강철의 부식을 막는 도금에 사용되며 황동과 청동제조, 다이캐스팅 합금, 산화아연 등 화합물로 페인트와 고무,화장품, 의약품 등의 활용된다.
21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 등에 따르면, 중국 아연 제련업체들의 2025년 연간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이 해외 판매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루이퓨처스(Jinrui Futures Co.)의 예측에 따르면, 세계 아연 재고가 감소함에 따라 중국의 정련 아연 수출은 10월 1만t으로 급증했으며, 11월과 12월에는 최대 5만t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마이닝닷컴은 전했다.
지난 3년 동안 중국은 월평균 수백t의 아연을 수출해왔다. 중국이 많은 양의 아연을 수출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 에너지 가격이 오른 이후였다. 중국은 2022년 5월에 3만5000t 이상을 수출했는데 역대 최대였다.
마이닝닷컴은 중국의 최근 아연 수출급증에 대해 "중국내 시장은 정체된 가운데 국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현금결제 즉시인도 아연 가격은 지난 4월17일 2521달러로 저점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해 현재는 3100달러를 웃돌고 있다. LME현물 가격은 지난 14일 1t당 3255달러까지 올랐으나 20일에는 3140달러로 하락했다.
LME 아연 현물 가격 프리미엄이 3개월 선물가격에 비해 10월에 1t당 300달러 이상에서 11월 130달러로 좁혀졌으나, 이는 여전히 글로벌 단기 공급부족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중국의 수출 또한 계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 쯔진 티안펑 퓨처스(Zijin Tianfeng Futures)는 춘절 전후 중국 내 재고가 통상 증가함에 따라, 2026년 1분기까지 수출 가능한 아연 물량이 견실하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아연 생산은 10월에 66만5000t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의 아연 생산은 건설업 부진에도 계속 늘어났고 그 결과 수출 가용 공급과잉 물량도 충분하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