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호티타늄' 매출액·영업이익·순익 모두 뒷걸음질
애널리트들 내년 매출액,EPS 예상치 하향
일본의 티타늄 업체인 도호티타늄이 지난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에서 모두 뒷걸음질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애널리스트들이 내년도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낮췄다. 최근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도호티타늄은 일본 JX금속(JX닛코 닛세키 금속)이 지분 50.38%를 가진 기업으로 티타늄 스펀지와 잉곳, 기타 티타늄 가공 제품을 생산, 판매하면서 독립 운영하는 도쿄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이다. ·
23일 호주 투자 분석 회사 '심플리 월스트리'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최근 도호티타늄의 매출액과 EPS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자들이 긴장하고 있다.
하향 조정후 시장 컨센서스는 내년도 매출액은 820억 엔, EPS 는 33.70엔으로 이는 지난해 실적 대비 각각 4.9%, 30% 낮아진 것이라고 심플리 월스트리트는 전했다.
하향조정 전에 분석가들은 2026년 매출액과 EPS를 940억 엔, 48.63엔을 예상했다. 매출액보다 순이익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도호티타늄의 실적은 시원치 않다. 이는 티타늄 금속 비즈니스 중 항공기용 등급의 티타늄 스폰지 공급망에서 재고 조정이 장기화하고 있고 화학 비즈니스에서 고순도 니켈 파우더 등이 쓰이는 다층 세라믹 캐패시터(MLCC) 수요가 회복하고는 있지만 당초 기대보다 더딘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뒷걸음질치고 있다. 도호티타늄이 19일 발표한 2025 회계연도 상반기(2025년 4월~9월 말) 실적에 따르면, 순매출은 410억 엔으로 전년도 동기(438억 엔)에 비해 27엔 줄었다. 영업이익은 13억 엔으로 전년 동기(26억 엔)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순이익은 7억 엔으로 전년 동기(11억 엔)에 비해 4억 엔이 감소했다.
핵심인 티타늄 매출 부진이 전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상반기 티타늄 매출은 271억 엔으로 전년 동기(328억 엔)에 비해 57억 엔 줄었다. 촉매는 60억 엔으로 12억 엔 늘었고 울트라 캐패시터 제조용 고순도 니켈 파우더와 고손도 이산화티타늄 등을 포함하는 화학제품은 80억 엔으로 18억 엔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티타늄 금속이 16억 엔으로 전년 동기(34억 엔)에 비해 18억 엔 줄었지만 촉매는 14억 엔으로 4억 엔, 화학제품은 4억 엔 적자로 전년 동기(8억 엔 적자)에서 3억 엔 개선됐다.
이런 속도라면 2025 회계연도 실적은 전년보다 줄어들 게 불을 보듯 훤하며 전문가들이 내년도 실적을 하향조정하는 것도 큰 무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3월 말로 끝난 2024 회계연도에는 매출액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후퇴했다. 순매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889억 7400만 엔을 기록했다. 순이익과 지배지분 귀속 이익은 각각 12.1%, 24.7% 감소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에도 도호티타늄 주가는 올들어 21일까지 18.15%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1263엔으로 전날에 비해 1.10%(14엔)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899억 엔으로 집계됐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목표주가는 1100엔에서 2000엔으로 다양하며 평균은 1550엔이다.
도호티타늄은 티타늄 광석에 든 산화티타늄을 염소와 반응시켜 사염화티나늄을 생산한다. 염소는 환원과 분해 공정의 부산물인 염화마그네슘을 전기 분해해 회수한다. 후속 증류공정에서 불순물의 양을 거의 제로(0) 수준으로 줄여 고순도 티타늄을 생산한다.
티타늄은 무게는 철의 60% 수준일 만큼 가볍지만, 강도는 약 두 배이며 인체에는 무해한 금속으로 크롤공정으로 생산한다. 사염화티타늄을 스펀지로 만든다음 주조해 잉곳으로 만들어 가공해 아 항공기 엔진과 경량 기체 구조용 소재, 의료 장비, 산업 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일본산 티타늄은 품질이 우수하고 안정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서방 기업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잉은 이미 러시아산 티타늄 구매를 중단하고 일본 등 다른 국가로부터 티타늄을 조달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