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11월 알파벳·엔비디아 등 미국 기술주 10억 달러 이상 순매수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미국의 알파벳괘 엔비디아, 메타, 아이온큐 등 기술주 중심으로 대규모 해외 투자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제금융센터는 11월 개인들의 해외주식 투자는 55억 2000만 달러 증가했다며 3일 이같이 밝혔다.
이는 전달에 비해 조금 줄었지만 10월 68억 1000만 달러 증가에 이어 최근 두달 연속 강한 순매수 흐름을 유지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 주식을 59억 3000만 달러 순매수해 5개월 연속 순매수를 이어간 반면, 일본(-2억 9000만 달러)과 홍콩 (1억 1000만 달러)은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해외주식 보관잔액은 총 1712억으로 전달에 비해 96억 달러 감소했지만 올들어 11월 말까지는 497억 달러 증가했다. 이 중 94%가 미국 주식으로 나타났다.
해외채권은 6억 1000만 달러 순매수해 36개월 연속 순투자를 했다. 미국채권은 44개월 순투자 후 2개월 연속 순매도했다.
국제금융센터 이다영 연구원은 "기술주 중심의 레버리지 투자를 확대하고 일본 주식은 8개월 연속 매도를 지속했다"면서 "가상자산의 급락에도 투자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위 50위 순매수 종목 분석 결과 기술주 중심의 레버리지 투자가 늘어났다.
주가 불안에도 11월 레버리지 ETF 순매수 규모는 25억 5000만 달러 증가하며 전월(8억 달러 증가) 대비 3.2배 증가했다.
나스닥·반도체 지수 2~3배 추종 레버리지 ETF(8000만 달러 증가→ 11억 2000만 달러 증가)와 빅테크 매그니시피슨트 7 개별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1.5~2배 레버리지 ETF(제로→6억 2000만 달러 증)에 큰 폭으로 유입됐다.
종목별로는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순매수 1위 종목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0억 1000만 달러를 순매수했다. 구글은 엔비디아의 GPU 대신 자체 개발한 TPU를 기반으로 한 AI 모델 제미나이3(Gemini3)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7억 1250만 달러로 4위를 차지했다. 구글 TPU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메타도 5억 5000만 달러 순매수했다. 이어 아이온큐(3억 2100만 달러), 팔란티어(2억 6950만 달러)도 순매수 규모가 컸다.
또 차세대 전력 공급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관련주(OKLO, 뉴스케일파워)를 2배 추종하는 ETF도 1억 1000만 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4월부터 개인의 일본 주식 순매도 기조가 지속되었으며 8월 이후 매도규모가 확대됐다. 매도는 제철, 요식업, 엔터테인먼트 등의 종목에 집중됐다.
올해 들어 일본은 주요 아시아국 중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한국 +63%, 홍콩 +29%, 일본 +26%)을 시현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일본 주식을 연중 7조 6000억 엔 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많이 산 일본 주식은 소프트뱅크(7억 4000만 달러), 키옥시아홀딩스(6억 9000만 달러),아식스코프(4억 6000만 달러),히타치(4억 3000만 달러), 어드밴테스트(4억 1000만 달러) 등이었다.
중국 주식 중 순매수 규모가 큰 종목은 캠브리콘(7억 2000만 달러), 나우라 테크놀러지 그룹(4억 9000만 달러), 쯔진마이닝그룹(2억 4000만 달러) 등이었다.
국내 투자자듥은 가상자산 투자도 지속했다. 11월 중 이더리움(-20.5%), 비트코인(-16.3%), 써클(Circle -37.1%) 등 가상자산 가치가 급락하였으나, 상위 50종목 중 가상자산 관련 투자금액은 10억 달러 기록하며 순매수세를 지속했다. 10월에는 15억 달러 수매수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