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닥 시장에서 나우로보틱스 등 로봇기업 폭풍매수

2025-12-14     이수영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12일 코스닥시장에서  로봇, 에너지, 바이오를 대거 매수했다.그 결과 클로봇과 나우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엔젤로보틱스 등 로봇 메이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외국인은 12월 월들어 코스피 시장에선 반도체와 자동차주를, 코스닥 시장에선 2차전지와 로봇주를 중심으로 순매수 하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와 로봇 관제 솔루션 전문기업인 클로봇이 26.85%(1만3800원) 오른 6만5200원에 마감했다. 또 나우로보틱스가  12.28%(2750원) 오른 것을 비롯, 유일로보틱스(8.75%), 에브리봇(8.59%), 로보스타(5.53%), 엔젤로보틱스(5.12%), 하이젠알앤엠(4.84%) 등 국내 대표 로봇기업 대부분의 주가가 상승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2일 나오로보틱스를 47만주 이상 순매수했다. 사진은 나우로보틱스의 물류로봇 '뉴고-J'. 사진=나우로보틱스

외국인은 클로봇을 집중 매수했다. 순매수량은 140만 7984주였다. 기관도 19만8436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 보유율도 10.63%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조 6295억 원으로 급증했다.

물류로봇을 생산하는 나우로보틱스도 외국인들이 폭풍 매수한 종목이다. 무려 47만 9238주를 순매했다. 기관도 9만8139주를 순매했다. 종가는 2만5150원, 시총은  3258억 원으로 집계됐다.

협동로봇을 생산하는 유일로보틱스는 외국인이 11만1766주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2741주를 순매수했다. 종가는 9만9400원, 시가총액은 1조 1627억 원으로 불어났다.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이사가 협동로봇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일로보틱스

8만2100원으로 마감한 로보스타는 외국인이 10만 791주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3만5944주 순매도했다. 로보스타는 산업용 로봇과 단축·직교 로봇 등을 생산한다. 종가는 8만2100원, 시총은 80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웨어러블 로봇 전문 기업 엔젤로보틱스는 5.12%(1600원) 오른 3만285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8만6382주 순매수하고 기관은 2947주 순매도했다. 시총은 4988억 원.

홈서비스 로봇기업 에브리봇은 8.59%(1700원) 오른 2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총은 2660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6만5168주를 순매수하고 기관이 13만 866주를 순매수했다.

로봇의 관절에 해당하는 액추에이터와 모터 전문 기업인 하이젠알앤엠도 외국인이 많이 사들였다. 이날 순매수량은 7만2007주. 종가는 전날에 비해 4.84% 오른 6만5000원, 시총은 1조 2조 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737억 원, 320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1503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가운데 3개가 로봇주로, 외국인의 성장 산업 선호도가 반영됐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로봇주라는 한 산업군을 집중 매수하는 일은 흔치 않다"면서 "이는 성장성에 대한 확신이 형성됐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배터리 분야는 단기 모멘텀과 중장기 성장성이 동시에 부각되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