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배터리' 상용화 기대에 부각되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

고체 전해질 원료인 황화리튬 생산업체

2025-12-14     박준환 기자

"미국에 퀀텀스케이프(Quantum Scape)가 있다면 한국에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있다." 

이수그룹 김상범 회장(가운데), 이수스페셜티케미컬 김성민 부회장(오른쪽 네번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류승호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올해 9월5일 온산공장에서 열린 황화리튬 마더 플랜트 착공식에서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이수화학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이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기업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 생산을 주력한다.  미국 퀀텀스케이프는 전고체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것과 다소 차이가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물질로 바꾼 배터리로 에너지 밀도를 개선하고 안전성을 높일 기술로 꼽힌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만2900원으로 1.56%(1000원) 하락 마감했다. 이로써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10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종가는 1월2일 종가(3만50원)에 비하면 약 2.1배 수준이다.올들어서 이날까지 주가가 100% 상승률을 기록한 덕분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 달동안 주가는 17.4%, 3개월 동안은 37.8% 올랐다. 시가총액은 1조 9001억 원(12억 9300만 달러).

반면, 퀀텀스케이프는 한 달 동안 주가는 19.4% 하락했다. 반면 3개월 동안 주가는 18.6% 오르고 12개월 동안 139.4% 오르면서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상승률을 웃돌았다.  시가총액은 70억 9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차전지 업계와 증권가는 황화리튬의 상업화와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주목하고 있다.  이수스페셜티케미칼은 글로벌 시장에서 여러 기업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황화리튬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원료이자 리튬황 배터리 양극재 원료로 사용되는 무기화합물로 딱딱한 황백색 분말이다. 황화수소를 고순도로 정제해 생산한다. 이온 전도도와 에너지 밀도가 삼원계 배터리보다 2배 이상 높지만 생산 단가가 비싸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다. 

증설을 완료하고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의 TDM 공장 전경. TDM은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포함해 단 3곳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화합물 첨가제다. 스티렌-부타디엔 고무(SBR), 아크릴로니트릴-부타티엔 고무(NBR), 니트릴부타티엔(NB) 라텍스 등 화학소재의 성능 개선에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소재.사진=이스페셜티케미컬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2027년 황화리튬 양산을 목표로 상업용 설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5일에는 황화리튬 마더 플랜트를 착공했다. 이 플랜트에는 총 852억 원의 투자가 이뤄지며 생산능력은 초기 150t에서  최대 500t까지 확장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완공 이후 해당 설비는 국내 주요 배터리사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 진출의 생산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2027년부터 2030년 사이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황화리튬 수요는 확보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할 수 있다. 

증권가는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이 기업 규모는 LG화학과 포스코퓨처엠에 견줘  작지만 전고체 소재의 영역에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한다면 황화리튬을 공급하는 이수스페셜티가 수혜를 볼 것으로 추정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성 싶다.

이수스폐셜티케미컬의 최대주주는 이수그룹의 지주회사인 이수로 지분율은 25.04%이다. 김상범 회장과  김선정 아트선재 관장도 각각 7.48%, 2.68%를 보유한 대주주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