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타주서 대규모 희토류 광상 발견했다는데

2025-12-16     박태정 기자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가 가속하고 있는 가운데 희토류 공급망 독립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이 유타주에서 대규모 희토류 광상을 발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희토류는 전기차와 풍력발전기, 스텔스전투기 등에 들어가는 전기모터의 소재로 쓰이는 광물이다. 중국은 희토류 가공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ROVO)아이오닉 미너럴 테크놀러지스 로고. 사진=아이오닉 미너럴 테크롤로지스 홈페이지

16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프로보(Provo)에 본사를 둔 광산업체 아이오닉 미너럴 테크놀러지스(Ionic Mineral Technologies.MT)는 13일(현지시각) 실리콘 리지(Silicon Ridge) 프로젝트에서 최근 북미 최대 규모의 희토류 광상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현재 유타주 솔트레이크 시에 광역시에 남쪽 끝에 있는 7만4000제곱 피트 규모의 공장에서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기치 리튬 이온 배터리용 나노실리콘 생산을 위해 이 땅을 임대했는데  16종의 유용한 금속을 찾아내는 대박을 터뜨렸다.  

아이오닉은 암석 채굴 방식과 차별화된 '저온 이온 교환 방식'을 채택했다. 고온 처리나 강한 산성 물질을 사용하는 대신 환경 부담이 적은 공법을 사용하면서도 최대 95%의 높은 회수율을 기록했다.

미국 유타주 실리콘 리지 전경. 사진=아이오닉 미너럴 테크놀로지스

이 회사는 유타주 실리콘 리지 프로젝트 탐사 결과, 이번 광상은 경암 채굴 방식 대비 채굴이 용이한 이온흡착형 점토(IAC) 광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희토류 평균 함량도 약 2700피피엠(ppm)으로 중국 IAC 광상의 일반 함량 범위 500~2000ppm을 웃돌았다.

이곳에는 고품위의 경희토류와 중희토류 원소를 포함해 알루미나, 리튬, 갈륨, 게르마늄, 세슘, 스칸듐, 바나듐, 루비듐, 니오븀 등 총 16종의 핵심광물이 있다.  루비듐과 세슘은 원자시셰에 쓰이고 스칸듐은 우주산업의 핵심 소재인데 미국은 이들 금속을 다른 나라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탐사는 전체 프로젝트의 11%, 심도 100피트 이내로 진행됐으며 향후 추가 탐사를 통한 매장량 개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앙드레 자이툰 아이오닉 미너럴 테크놀러지스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사진=아오이닉 미너럴 테크놀러지스

아이오닉은 예비 경제성 평가(PEA)에 착수했으며, 결과는 2026년 상반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아이오닉의 발견은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대외 무역과 외교 협상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마이닝닷컴은 전했다.

앙드레 자이툰 최고경영자(CEO)는 "채굴 허가와 처리 시설을 이미 확보한 만큼 신속하게 생산에 착수할 수 있다"면서 "이는 미국의 전략적 취약점인 해외 공급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툰 CEO는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들 금속 없이는 차량을 만들 수 없고 전투기도 만들 수 없다"면서 "이들 금속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