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도 美 휴머노이드 기업 투자...삼성·현대차와 경쟁구도

2025-12-23     박준환 기자

포스코그룹 IT 엔지니어링, 스마트팩토리와 산업로봇 전문 기업인 포스코DX가 미국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이 보스톤다이내믹스에 투자해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을 하고 있는데 포스코그룹이 가세한 모양새다. 포스코DX는 포스코와 함께 제철소의 크레인, 컨베이어벨트, 하역기 등 초대형 기기를 AI 기술로 작업자의 개입 없이 효율있게 제어하는 피지컬 AI를 구현하고 있는 기업이다. 

미국 페르소나AI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페르소나AI

포스코DX는 23일  미국 휴머노이드 기업 '페르소나 AI'에 200만 달러(약 26억 원) 규모의 투자를 하고 로봇 공동 개발과 현장 적용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페르소나 AI는 NASA의 로봇 핸드 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부품 조립부터 고중량 핸들링까지 가능한 정밀 제어기능을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DX와 포스코기술투자가 올해 하반기에 출자한 '포스코DX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이뤄졌다. 포스코기술투자가 출자한 '포스코CVC스케일업펀드제1호'를 통해서도 100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포스코그룹 차원에서 총 300만달러의 투자가 이뤄졌다. 

페르소나 AI는 지난해 6월 설립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으로, 노동 강도가 높은 중후장대 산업현장에 특화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로봇공학자 출신인 니콜라스 래드포드가 최고경영자(CEO)를,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사 피규어AI에서 CTO를 지난해 제리 프렛이 CTO를 맡아 공동 창업했다.

포스코DX는 이번 투자를 통해 그룹사 산업현장의 고위험 수작업 공정을 대체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관련해 협력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포스코DX는 보유한 산업용 AI 기술과 페르소나 AI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피지컬 AI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스코DX 비스니스 모델. 사진=포스코DX

포스코DX는 IT, OT 등 기반 기술에 AI,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 로봇 등 디지털 기술을 융합해 산업전반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선호다는 기업이라고 자평한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