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배거' 원익홀딩스 주가 또 19% 폭등...5만 원 가시권

올해 초 2810원에서 4만7750원으로 수직 상승...시가총액도 3조 6881억 원으로 껑충

2025-12-29     이수영 기자

올해 텐배거가 된 원익홀딩스 주가가 29일 또 19% 이상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3조 6800억 원을 넘어섰다. 원익홀딩스는 원익IPS 등 반도체 사업 계열사와 로봇손 사업을 하는 비상장사 원익로보틱를 거느린 원익그룹 지주회사다. 텐배거(Tenbagger)란 야구에서 10루타를 의미하는데 주식시장에서는 주가가 1000% 이상 오른 종목을 말한다. 

반도체와 로봇사업을 하는 원익홀딩스 로고. 사진=원익홀딩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익홀딩스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에 비해 19.08%(7650원) 상승한 4만7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주가는 지난 18일 이후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주가는 3만 원대에서 5만 원을 바라보는 수준까지 뛰어올랐다. 

이날 주가 상승은 외국인이 견인했다. 외국인은 이날 109만 6322주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108만 5229주를 순매도했다. 

원익홀딩스는 지난 19일 기준으로 주가가  1196.07% 상승하면서 텐배거 자리에 올랐다. 주가는 올들어 1772.5% 폭등했다. 

원익홀딩스 주가 상승은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 종목에서 지정해제되면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 급등한 영향을 받았다. 원익홀딩스는 본업이 반도체 사업이다.  반도체 장비 제조와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원익홀딩스는 반도체 업황이 수퍼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원익 IPS와 원익머티리얼즈 등 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데다 로봇손 사업을 하는 원익로보틱스 덕분에 로봇 테마 대장주로 자리매김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원익로보틱스의 로봇손 '알레그로 핸드'가 계란을 집어올리고 있다.사진=원익로보틱스

비상장 자회사인 원익로보틱스는 로봇손을 만든다. 알레그로 핸드이다. 특히 원익이 주목을 받은 것은 글로벌 기업인 메타(옛 페이스북)과 손잡고 로봇 손 '알레그로 핸드'를 개발중이기 때문이다. 원익로보틱스는 메타와 협력해 촉각 센서가 장착된 알레그로 핸드를 개발하고 있다. 

원익홀딩스는 올해 3분기 매출 1434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 손실, 당기순이익 300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 6455억 원, 영업이익 306억 원, 당기순이익 611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

원익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원익으로 지분율은 30%이다. 이용한 회장도 18.10%를 가진 대주주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