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인공지능 전환 가속·원전·연료전지 기회살리자"

신년사서 "130년 역사 저력에 스타트업 도전정신 결합해 성공 스토리 만들자"고 제안.

2026-01-01     박준환 기자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올해 전사적 역량을 모아서 '인공지능 전환(AX)'을 가속하자고 주문했다. 박 회장은 특히 인공지능(AI) 시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형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130년 역사를 자랑하는 두산그룹은 원전사업을 하는 두산에너빌리티,로봇사업을 하는 두산로보틱스, 반도체 사업을 하는 두산전자,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 등을 거느리고 첨단기업 중심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사진=두산그룹

박 회장은 1일 신년사에서 "AI 기반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은 머지않아 완전히 다른 선상에 있게 될 것"이라면서 "빠른 AX 추진을 통해 기존 제품의 지능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포트폴리오 확장을 도모하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 성과 창출과 경쟁력 강화에 힘쓴 임직원의 노고에 감사함을 표시하고 "올해 통상 갈등, 무역 장벽, 지정학적 분쟁, 주요국 정책 변화 속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불확실성의 일상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회장은 AI 시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형원전·소형모듈원자로(SMR)·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전자소재, 가스터빈 같은 분야에서는 기술력에 자신감을 갖고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고 추가 고객 확보에 힘쓰자"고 독려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스터빈 수명 연장 모습. 가스터빈의 로터는 다수의 회전날개(블레이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로, 약1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분당 3600번의 고속 회전을 수행하는 가스터빈 내 핵심 기기 중 하나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그는 "두산은 발전 기자재·건설기계·로봇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과 하드웨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피지컬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서 "빠른 AX 추진을 통해 기존 제품의 지능화는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포트폴리오 확장을 도모하자"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한 세기 넘게 수많은 대전환기를 겪으면서 쌓은 경험은 누구도 갖지 못한 자산"이라며 "두산이 쌓은 130년 역사의 저력 위에 스타트업과 같은 도전정신을 더해서 새로운 시대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