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 메모리 칩 빅3 강세
메모리 반도체 3대장이 새해 전 세계 반도체 관련주들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메모리 칩은 엔비디아와 AMD가 설계한 AI(인공지능) 칩을 토대로 구축된 AI 모델을 훈련하고 구동(추론)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AI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를 대거 확충하면서 메모리 칩을 대거 사들이자 품귀 현상을 빚고 가격이 오르고 있다.
CNBC는 6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메모리 칩 업체들이 인공지능(AI) 부문의 칩 수요 지속 흐름 속에 전세계 반도체 관련주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 주식시장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날에 비해 10.02%(31.28달러) 폭등한 343.43달러로 치솟았다. 웨스턴 디지털 코퍼레이션 주가는 16.77%(31.50달러) 폭등한 219.38달러로 치솟았다.
또 고성능 SSD와 메모리카드 전문 업체인 샌디스크는 27.56%(75.55달러) 폭등한 349.63달러로 뛰어올랐다.
이날 주가 급등에 이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은 쑥 올라갔다. 마이크론은 올들어 이날까지 20.33%, 웨스턴디지털은 27.35%, 샌디스크는 47.29% 급등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 주가 상승은 AI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디램(DRAM) 칩 가격 상승이 견인하고 있다. CNBC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기업들이 HBM(고대역폭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을 예고하면서 마이크론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시장조사회사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지난해 폭등한 메모리 칩 가격은 올 2분기까지 추가로 40%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퀼터 체비엇의 기술 리서치 책임자 벤 배린저는 CNBC에 최근 반도체 분야 전반에 걸친 가격 상승은 로직 칩보다는 주로 메모리 부문의 상승에 집중됐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AMD의 GPU(그래픽처리장치) 같은 로직 칩보다 디램 같은 메모리 칩이 반도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와 관련주의 상승에 힘입어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9%(484.90포인트) 오른 4만9462.08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4만9000선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P 500은 0,62%(42.77포인트) 상승한 6944.82를 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0.65%(151.35포인트) 오른 2만3547.17에 장을 마감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