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투자 '뉴로메카' 주가 급락 이유...차익실현
거래중지가 풀리자마자 23% 급등한 로봇 기업 뉴로메카가 주가가 26일 급락했다.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협동로봇을 이용한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메카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 'EIR(에이르)'를 공개한 기업이다. '중소 제조공정 자동화 시장의 글로벌 넘버 원'을 비전으로 삼고 있는 뉴로메카는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가 지분을 매입해 제2의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를 온몸에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뉴로메카는 이날 오후 1시 58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에 비해 155.86%(1만9300원) 내린 10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런 속도라면 10만 원이 깨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코스닥이 4년 만에 1000포인트를 회복한 가운데, 바이오, 2차전지 등 주요 업종으로 온기가 확산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옮겨지자, 그간 급등한 로봇주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로메카 주가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중 20일과 23일을 제외하고 7일 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2일 종가 33만3350원에서 23일 12만1700원으로 급등했다. 13일 29.99% 급등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고 14일에도 25.26% 뛰었으며 16에 27.71%, 19일 29.90% 각각 급등했다. 20일 거래 중지됐다 21일 거래를 시작하자 하루에 23.13% 폭등했다.
현대차그룹은 AI·로보틱스·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밀란 코박을 현대차그룹의 자문역으로 선임하고,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사외이사로 임명해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AI 기반 로보틱스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로봇 종목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산업용 로봇 전문 기업인 휴림로봇도 7.20%(1100원) 내린 1만4180원에 거래됐다.
반면 삼성이 투자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거래일에 비해 23.01%(12만3000원) 오른 66만3000원에 거래됐고 자율주행로봇 전문 기업 로보티즈는 10.06%(2만5000원) 오른 27만3500원에 거래됐다. 로봇손으로 유명한 원익로보틱스를 거느린 원익홀딩스는 3.45%(1350원) 오른 4만450원에,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와 로봇 관제솔류션 전문 기업인 클로봇은 4.63%(3100원) 오른 7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