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O, 뉴몬트 목표주가 145달러 상향...금값 하락했는데
세계 최대 금광기업 뉴몬트에 대해 BMO 캐피탈 마켓이 목표주가를 145달러로 상향하는 등 다수 금융회사들이 목표주가를 높였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케빈 워시 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Fed 의장으로 지명하면서 금 선물가격은 11.4% 급락하면서 4000달러대로 추락했고 뉴몬트 주가도 당일 11.49% 급락했다.
뉴몬트는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두고 금과 구리, 은, 아연, 납의 생산과 탐사에 주력하는 광산 회사다. 주로 미국, 호주, 페루, 가나와 수리남에서 운영하거나 자산을 보유한 금 생산업체다.
미국 마켓비트(Market Beat)에 따르면, BMO 분석가들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각) 고객사와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보고서에서 뉴몬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으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4달러에서 1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종가에 비해 29.12%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앞서 스코샤뱅크는 지난달 26일 뉴몬트 주가를 114달러에서 150달러로 상향했고 DZ뱅크는 같은달 19일 '적극 매수(strong-buy)'로 상향했다. 캐나코드그룹은 지난달 23일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115달러에서 140달러로 높였다. 아거스는 일찌감치 지난해 11월21일 목표주가를 115달러에서 140달러를 올렸다.
이들 금융회사의 뉴몬트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은 금값이 하락하기 전에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이런 목표주가가 계속 유지될 지는 미지수다.
미국 선물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4월 인도 선물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전날에 비해 11.4%(609.7달러) 내린 온스당 4745.1달러에 마감됐다. 금선물 하루 하락폭은 1980년 이후 46년 만에 최대치였다. 3월 인도 은가격은 무려 31.4% 폭락한 온스당 78.53달러에 마감했다. 은 선물 낙폭 역시 1980년 이후 최대였다.
미국 CNBC 방송은 "금과 은값 급락은 트럼프 대통령의 워시 전 Fed 이사의 차기 의장 지명 보도가 촉발했으나 오후장 들어 미국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낙폭이 커졌다"고 전했다.
같은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뉴몬트 주가도 11.49% 빠졌다. 종가는 112.35달러였다. 호주증권거래소에서도 주가는 9.99% 급락한 155.96 호주달러에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뉴몬트의 올해 1월2일 종가는 101.22달러로 한 달 사이에 약 10% 상승했다.
뉴몬트는 북미, 남미, 아시아 태평양와 아프리카에서 금 등을 캐고 있다. 약 6850만 온스의 금 매장량과 약 2만3000제곱 마일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도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북미 지역은 주로 미국 네바다 주의 칼린, 피닉스, 트윈 크리크스, 롱 캐년, 그리고 미국 콜로라도 주의 임페리얼 크리크 & 빅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남미 부문은 주로 페루의 야나코차, 수리남의 메리안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태평양은 주로 호주의 보딩턴과 타나미, 칼굴리로 구성되고 아프리카 부문은 주로 가나의 아하포와 아킴으로 구성돼 있다. 뉴몬트는 지난해 9월 가나의 아하포에서 금 제련을 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뉴몬트는 2024년 말 기준 매출 186억 8000만 달러, 영업이익 45억 7000만 달러, 순이익 33억 5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7.4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7.39배로 업종평균(34배, 2.88배)과 차이가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