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면 아까운 글로벌 종목 8개 무엇?

한국투자증권 발표...메타, 알파벳, 팔란티어, 에스티로더,월마트 등

2026-02-04     이수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현 시점에 투자할 글로벌 종목 8개를 공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구글 모기업 알파벳, 팔란티어, GE베르노바, 블룸에너지, 덱커 아웃도어, 에스티 로더, 월마트다. 화장품 회사 에스티 로더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이사회(FRB)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전 Fed 이사가 에스티 로더 가문의 사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기업이다. 

한국투자증권이 4일 메타와 알파벳, 월마트 등 8종목을 놓지면 아까운 글로벌 종목으로 8개로 선정했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이동연 연구원은 4일  3가지 아이디어에서 현 시점에 투자하기 적합한 글로벌 종목 8개를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투증권은 마이크론을 관심종목으로 선정했다.

이동연 연구원은 AI(인공지능) 분야  3개, 에너지 분야 2개, 소비분야 3개를 선정했다.

이 연구원은 AI분야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 중 메타(META), 알파벳(GOOGL) 선호한다면서 최근 호실적 기록한 팔란티어도 긍정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메타에 대한 투자포인트는 2025년 4분기 호실적을 낸 데다 견실한 2026년 1분기 가이던스(예상치)를 제시한 점을 들었다. 특히 올해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50억 달러를 제시해 시장 컨센서스( 514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를 7% 웃돌았다. 

2026년 비용과 자본적 지출(Capex) 가이던스가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예상치(28% 증가)를 웃돌았으나 일각에서 우려하던 과도한 Capex 집행 우려보다는 규모가 작고, 2026년 영업이익 증익 가이던스를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기술기업 알파벳 자회사 '구글' 사진=구글

알파벳 투자포인트로는 제미나이(Gemini) 3.0과 나노바나나 프로 공개를 통해 입증한 AI 역량과 구글 TPU 외부 판매(앤트로픽, 메타) 확대 기대감,  낮아진 반독점 소송 리스크, 밸류에이션 리레팅 기대감을 열거했다.

이 연구원은 "알파벳의 AI 사업의 최종 목표는 A2A(Agent to Agent)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것"이라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주장했다.

팔란티어에 대해서는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호실적과 견실한 2026년 1분기와 연간 가이던스를 긍정 평가했다. 팔란티어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9% 급증했다. 각각 시장 예상치를 5%, 9% 웃돌았다. 미국 매출이 전년 대비 93% 증가한 가운데 상업 매출이 137% 급증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이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만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AI 수익화 속도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있는 구간임을 감안하면 매력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AI 하드웨어 부문에서는 마이크론 등 메모리 선두 업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실적 개선세 이어질 것으로 이 연 구원은 내다봤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GE버보바(GEV)와 블룸에너지(BE)를 꼽았다. GE버노바는 발전 부무에서 원자력과 수력, 가스, 증기 발전 설비를 공급하고 핵심은 가스터빈 사업이다. 전동화 부문은 송배전 사업과 전력 변환기 등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GE버노바 2028년 매출액과 EBITDA 마진 가이던스 상향 내역. 사진=한국투자증권

2028년 매출, EBITDA, 생산 캐파 가이던스 상향 조정이 긍정 평가를 받았다. GE버노바는 2028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450억 달러에서 520억 달러를 상향하고 EBITDA(상각법인세이자차감전영업이익) 마진도 14%에서 20%로 높여 제시했다. 수주잔고 목표도 기존 1350억 달러에서 2000억 달러로 올렸다. 이 회사는 또 2028년 가스터빈 생산캐파를 기존 20기가와트(GW)에서 24GW로 20% 증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가스터빈과 전력기기 모두 수요 확장과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고체연료전지(SOFC) 기술을 기반으로 분산형 전력생산 솔루션을 제공하는 블룸에너지는 AI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자로 지목됐다. AI 인프라 관련 주문이 전체 수주잔고의 약 40%를 차지한다.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은 5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57% 급증했다.

소비분야에서는  덱커 아웃도어(DECK), 에스티 로더(EL), 월마트(WMT) 등 3종목이 꼽혔다. 덱커 아웃도어는 HOKA와 UGG의 글로벌 수요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 에스티 로더는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7~9월)부터 매출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했고 하반기부터 중국 매출이 안정되기 시작했으며, 아마존 채널 확대로 미국 점유율도 높아지는 구간에 진입횄다고 이 연구원은 평가했다.

에스티 로더는 '조 말론' 등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를 통해 전세계 주요 뷰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3일 종가가 116.3달러, 시가총액은 4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존 퍼너 월마트 최고경영자(CEO) 지명자. 사진=존 퍼너 링크트인

세계 최대 규모의 리테일 기업인 월마트에 대해서는 데이터와 광고, 물류 자동화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며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는 구간에 있다고 이 연구원은 평가했다.

월마트는 미국 전역의 4700개 오르파인 거점을 배송과 픽업 허브로 전환해 물류비를 크게 줄이고 배송 비용부담을 극복했다고 이 연구원은 호평했다. 또 물가 상승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소득층 고객까지 신규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3일 종가는 127.7달러, 시가총액은 1조 179억 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