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주가 일시 4000엔 넘어...HV호조·엔약세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업체인 일본 토요타자동차의 주가가 9일 강한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HV) 판매와 호조에다 엔화 약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토요타자동차 주가는 개장 직후인 오전 9시 9분께 4000엔을 돌파했다. 이로써 약 1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종전 최고가는 3813엔이었다.
이날 오전 10시 38분께는 3861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2026년 3월 연결순이익(국제회계기준)을 상향 조정한 데다 8일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하고 엔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투자들이 매수에 나선 결과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앞서 토요타 자동차는 미국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한 3분기 말까지의 실적을 내놓았다. 토요타는 2025년 4~12월 연결 기준 매출이 38조876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조1967억 엔으로 13.1% 감소했다. 미국의 관세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토요타는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연간 매출을 50조 엔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3조8000억엔으로 21%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 전망치보다 영업이익은 4000억엔, 매출은 1조엔 상향 조정된 수치다.
환율 전제도 조정했다. 도요타는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기존 146엔에서 150엔으로 상향했다.
도요타는 수익 구조 개선과 경영 체제 재정비를 위해 4월1일자로 겐타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사토 고지 현 CEO는 부회장으로 이동한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