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금값 연말 6000달러"

JP모건 온스당 6300달러 제시

2026-02-11     박태정 기자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금값이 올해 말 온스당 6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프랑스 투자은행 BNP파리바의 전망이 나왔다. 앞서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금값이 연말에 온스당 630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가 국제 금값이 연말에는 온스당 60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사진은 골드바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생성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BNP 파리바의 데이비드 윌슨 원자재 전략가는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 TV에 출연해 "금은 은이 제공하지 못하는 위험 방어 측면에서 말이 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BNP파리바는 지난해 11월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밝힌 투자은행인 만큼 이런 발언들은 귀담아 들을 가치가 있어 보인다. 

그는 "현재의 여건은  계속 금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집중과  연관된 불확실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독립성을 둘러싼 걱정은 금이 역사상 수행해온 조건들을 강화했다"고 진단했다.

윌슨 전략가는  거시 경제와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하면 현재 80대 1 정도인 금과 은의 가격 비율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CNBC 등에 따르면, 국제 금값은 달러 강세와 차익실현 매물 등에 3거래일만에 이날 하락반전했다. 미국 선물 시장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 금 선물은 전날에 비해 1.0%(48.4달러) 내린 온스당 50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윌슨 전략가는 금값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각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세를 꼽았다. 지난해 최대 매수 국가인 폴란드는 최근 150t의 금 추가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인민은행 역시 지난 1월까지 15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며 공식 수요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도 있다. 윌슨은 "지난주 일시적인 가격 조정기에 자금 유입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곧바로 매수세가 살아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 2일 연말 금 목표가를 온스당 63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중앙은행과 투자자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JP모건의 그레고리 시어러 팀장은 "금값이 오를수록 공기가 희박해지는 것은 맞지만, 금의 구조적 랠리가 자체 무게로 붕괴할 위험에 근접한 상황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금 가격은 지난달 31일 온스당 5600달러 근처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2일 11.4% 급락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