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포테스큐, 철광석 수출 1.2억t 역대 최대· 순익 23%↑

배등금 순익의 65% 지급

2026-02-25     박태정 기자

호주 철광석 기업 포테스큐의 반기 철광석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순익도 23% 증가했다고 밝혔다. 철광석 수출은 대부분 중국으로 향했다. 포테스큐는 BHP·리오틴토와 함께 한국 제철업체 포스코에 철광석을 수출하는 기업이다. 철광석 가격이 2034년까지 장기간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있어 포테스큐의 앞날이 탄탄대로만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4위의 철광석 기업 호주의 포테스큐 로고. 사진=포테스큐

포테스큐는 25일 지난해 12월 말까지인 2026 회계연도 반기 실적 발표에서 중국의 국영 철광석 구매 기업 중국광물자원그룹(CMRG)이 철광석 가격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가운데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포테스큐의 반기 출하량은 1억 20만t, 매출은 84억 달러로 90%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또 45억 달러의 영업이익(EBITDA)과 19억 달러의 세후순이익(NPAT)을 달성했다. 주당 순이익(EPS) 0.95호주달러를 기록했다. 순영업현금흐름(영업이익-영업비용) 32억 달러,잉여현금흐름 15억 달러도 달성했다. 현금과 현금성 자산은 총 47억 달러, 총부채는 58억 달러로 집계했다.

이에 회사는 주당 0.62호주 달러의 중간 배당금 지급을 선언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4% 증가한 것으로 세후 순이익의 65%에 해당하며 총 19억 호주달러가 지급된다. 회사 지분 36%를 보유한 창립자 앤드류 포레스트와 그의 가족에게 큰 막대한 부를 가져다줄 전망이다.

앤드루 포리스트 호주 포테스큐 회장. 사진=포테스큐

포테스큐는 생산 적철광에 대해 1t당 91달러를 받았고, 생산비는 1t당 18.64달러로 낮췄다.

포테스큐는 대 중국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중국 장비 구매를 강화했으며, 2025년 8월에는 142억 위안(20억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 정기 대출을 확보했다.

포테스큐 메털스앤오퍼레이션의 디노 오트란토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자와 분석가를 대상으로 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달 분기별 생산 실적을 발표했다"고 운을 뗀 뒤 "상반기 출하량은 1억 20만t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디노 오트란토 CEO는 "적철광C1 단가는 상반기 동안 1t당 18.64달러로, 업계 최고 수준의 비용 경쟁력을 유지했다"고 자평했다.

오트란토는 CMRG 협상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회사가 중국과의 전반적인 관계를 다각화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면서 "오랜 관계였고, 우리 제품도 잘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언브리지 철광석 가공 시설. 아이언브리지 자철석 광산은 품위  67%의 고품질 자철석을 연간 2200만t 생산한다. 사진=포테스큐메털스그룹

문제는 철광석 가격이 앞으로 몇 년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주요 수요처인 중국 부동산 부문의 침체로 중국 당국이 철강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고 하는 데다 새로운 공급이 시장에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피치 그룹 산하 분석 회사 BMI는 2026년 평균 철광석 가격을 1t당 95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는 지난해 1t당 100달러에서 하락한 수치다.

BMI는 "중국 본토의 철광석 재고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해 있으며, 환경 규제와 국내 수요 약화로 향후 몇 달간 철강 생산 축소가 가격 압박을 받을 것"이라면서 2034년까지 1t당 78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또 중국이 세계 최대 철광석 구매자로서 CMRG를 통해 가격 책정 영향력을 확대하면, 포테스큐·BHP·리오틴토 같은 호주 광산업체들이 중국에 유리한 가격을 제시할 수 있어 철광석 수출가격은 더 낮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