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투자, '내각+중앙은행 수혜주'를 고르자
한투證 "IT, AI, 인프라 장비, 금융주, 내수주"
일본 주식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충돌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예산안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도 미국과 이란 충돌이 마무리되는 시기에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 지에 집중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보원 연구원은 25일 일본 내부로 관심이 이동하고, 예산안이 구체화하는 경우 수혜 업체는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과 중앙은행 정책 관련주라고 조언했다.
최보원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조금이라도 진행되는 경우 일본은 내부 정책으로 빠르게 관심이 이동할 국가라면서 무엇보다 3월 말~4월 초 예산안이 구체화될 예정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에서는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잠정 예산안이 편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이란 충돌 영향으로 내각, 중앙은행 정책 불확실성도 심화한 만큼 미국-이란 갈등에만 맞춰진 관심이 점차 일본 예산안으로 이동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2026년도(2026년 4월~2027년 3월 말)에도 고물가-저성장 부담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해당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 경기부양, 친기업/친주주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성장을 통한 세수 확보가 불가피하고, 선순환 구조를 유지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결국 일본에서는 임금인상→소득증가→소비확대→경제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카이치 내각은 생활안전보장(고물가 대응전략), 위기관리투자(성장 투자에 따른 강한 경제 실현), 방위력과 외교력 강화(국민 안전과 번영을 위한 강한 일본 실현)을 세 개의 기둥(핵심정책)으로 삼고 있다.
특히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서 내수 부양 정책과 성장 산업 지원 정책이 구체화돼야 하며 해당 정책은 미국과 이란의 충돌 대응 차원에서도 적극 도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3월 말~4월 중순까지 내부 예산안 집행 방향성이 구체화되고, 엔화 강세 전환 시기가 지연됨에 따라 일본 대형 기업들의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닛케이 지수의 예상밴드 상단은 6만2500엔으로 유지했다. 미국-이란 충돌 이후에도 아직 일본 기업의 펀더멘털 훼손이 제한되고, 고금리와 엔화 약세 기조 장기화 수혜가 예상되는 업체들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최 연구원은 설명했다.
내수 부양 정책과 성장 산업 지원 정책이 구체화되고, 미국-이란 충돌 마무리 이후에도 수요가 높아질 인프라 관련주도 단기 조정으로 진입 부담이 완화됐다고 그는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일본은 단순히 정책이 공격적으로 발표되는 것 이외에도 기업들의 성장, 내수 소비 증가가 동반되고 있다는 점이 지수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하고 다카이치 내각과 중앙은행 정책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으로는 대형 IT와 AI(인공지능) 관련주, 인프라와 장비 업체, 금융주가 있고 엔화 약세 기조 완화 시에는 내수주의 매력도 높아질 것으로 최 연구원은 예상했다. 종목별로는 히타치, 후지쿠라, NEC, 사쿠라인터넷, 화낙, 이토추상사, 재팬토바코, 가와사키중공업, 다이후쿠, 노무라홀딩스, 메이지홀딩스 등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성장 산업의 지원이 강화되고 BOJ의 선순환 구조 유지와 정책금리 인상에도 대응 가능한 업체들로 고물가 대응 조치와 임금 인상 수혜도 기대된다"면서 "친주주 정책이 지속해서 강조되고 있는 만큼 길게 본다면 배당주도 투자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