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미쓰비시 머티리얼, 美 리엘리먼트와 희토류 재활용 협력
일본의 비철금속 기업 미쓰비시머티리얼이 희토류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었다. 희토류 재활용 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 리엘리먼트 테크놀러지스(Rielement Technologies)와 손을 잡았다.
희토류는 전기차와 풍력터빈, 스마트폰 등 각종 첨단 기기의 전동모터에 들어가는 영구자석을 제조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등 17종의 원소를 말하는데 생산과 가공 시장의 약 80%를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
2일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미쓰비시머티리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미국 인디애나주에 본사를 둔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Rielement Technologies)와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은 구리고아산 투자, 구리와 금, 은, 팔라듐 등의 제련, 가전 등의 재활용, 구기 가공품, 전자재료 등의 제조, 지열과 수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는 미쓰비시그룹 계열사이다. 지난해 매출 1조 9620억 원 7600만 엔을 달성했으며 이 중 73.1%인 1조 4336억 원이 금속사업에서 발생했다.
2020년 6월 설립된 리엘리먼트는 희토류 재활용의 핵심인 분리 정제 공정에서 독자의 크로마토그래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리엘리먼트는 한국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미국 내 희토류·영구자석 통합 생산단지 구축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이 회사가 보유한 기술은 현재 주류를 이루는 용매 추출법과 비교해, 설비의 소형화로 건설비나 운영비를 대폭 절감하고 유해한 용매를 사용하지 않아 폐기물·온실 효과 가스·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창업자(경영진)과 종업원이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고 이전 모기업인 아메리칸 리소시스 코퍼레이션이 약 17%를 가진 주요 주주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은 리엘리먼트에 투자해 주식을 인수하고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쓰비시머티리얼 관계자는 "이 기술에 의해, 사용이 끝난 자석이나 전지와 같은 스크랩은 물론, 천연광석이나 광산 폐기물(미광)등의 원료에서 희토류나 희토류 금속을 고순도(99.5%이상)·고수율(95%이상)으로 회수하는 게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미국 시장에서 재활용 자석 등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사업을 함께 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이 재활용 자석을 공급하고 리엘리먼트가 여기서 희토류를 추출, 다시 미쓰비시 머티리얼이 판매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희토류 재활용 기술을 발전시켜 안정된 공급망 구축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미국 시장에서 제품의 오프테이크와 원료를 지급하고 분리 정제를 위탁하는 방식으로 공급 체인에 참여를 꾀하고 폐기전자기기(E-Scrap) 등 원료 조달에서 상호 보완 연계를 통해 공급 체인 구축의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일본 시장에서는 희토류 희귀 금속 재활용의 공동 사업화를 검토하기 위해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를 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는 가전·자동차 리사이클 사업등에서 길러 온 전처리·금속 회수 기술이나 이스크랩 원료 집하력과 리엘리먼트의 분리 정제 기술을 융합해 장래의 공동 사업(Joint Venture 설립)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의 다나카 테츠야 사장은 "회사 중기 경영 전략(2026~2028년도)에 내건 '자원 순환 비즈니스로 미래를 만드는 기업'이라는 기본 방침 아래, 2차 제련 사업의 글로벌 전개를 가속하는 것과 동시에, 일본내 새로운 자원 순환형 사업의 창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가 된다"고 자평했다.
마크 젠슨 리엘리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소재 혁신과 자원 순환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미쓰비시 머티리얼 주식회사와 제휴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면서 "리사이클에서 이 회사의 강점과, 규모를 키울 수 있고 자본 효율이 높으며 환경에 배려한 방법으로 고순도 재료를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리엘리먼트의 정제 퍼스트 플랫폼을 조합해, 글로벌 공급 체인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에 대해 경제적으로 성립하는 해결책을 전진시켜 가겠다"고 다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