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실리콘 사업 하는 OCI홀딩스 19%대 급등...사야 하나

2026-04-15     이수영 기자

태양광 패널 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홀딩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우주선 사업을 하는 스페이스X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다 증권가도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수요 확대 가능성을 긍정 평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우현 OCI 회장과 로고. 사진=OCI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으며 미국 태양광 자회사인 OCI에너지는 미국 텍사스주와 조지아주, 뉴저지주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CI홀딩스는 이날 오전 10시 2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19.35%(3만6400원) 오른 22만 45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이달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인 주가와는 대조를 이룬다. OCI홀딩스 주가는 10일부터 14일까지 3거래일 연속 내려 18만 8100원을 장을 마쳤다.  앞서 6일부터 8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현재 주가는 연초인 1월2일 종가(10만 5500원)의 두 배를 조금 웃돈다.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TerraSus)는 스페이스X와 다년 폴리실리콘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로 하고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라는 소식이 주가 상승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이 최종 체결된다면 비중국 폴리실리콘 수요 확대를 확인한 이벤트로 평가될 수 있다. 미국 태양광 생산 업체들 사이에서는 관세 부담과 세액공제(AMPC) 혜택 등을 고려해 비중국산 소재를 선호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키움증권은 비중국 폴리실리콘 수요가 재확인됐고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태양광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 8일 목표주가로 28만 원을 제시했다.

OCI가 생산하는 폴리실리콘.사진=OCI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도에서 OCI 테라서스와 스페이스X 간 3~5년 장기 공급 계약 체결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계약 규모는 약 1조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테라서스의 손익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가동률"이라면서 "장기 공급 계약 물량 확대는 가동률 측면에서 안정성을 높여주는 요소이며 실적 안정성과 기업가치 상승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OCI 테라서스의 생산능력(CAPA)은 연간 3만5000t 수준"이라면서 "2026~2027년 실적 추정치는 폴리실리콘 가동률 80~90%를 이미 반영하고 있는 만큼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된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14일 OCI홀딩스 1분기 실적 프리뷰에서 "방향은 맞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를 21만 8000원에서 26만 원으로 올렸다. 

교보증권 조혜빈 연구원은 OCI홀딩스 1분기 매출액을 9000억 원, 영업이익을 125억 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 74.4% 감소한 것이다. 테라서스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세금 비용(100억원 이상) 반영이 전사 이익을 눌렀다고 추정했다.

교보증권은 2분기부터 테라서스 가동이 정상화하고 OCI에너지의 500MW 프로젝트 매각 이익이 동시에 유입되며 분기 실적이 반등할 것이며 하반기로 갈수록 네오실리콘 웨이퍼 출하 본격화와 섹션 232 확정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상향이 중첩되며, 이익 성장의 기울기는 가팔라지겠다고 전망했다.

OCI그룹 지주회사인 OCI홀딩스는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태양광모듈을 직접 생산하고 태양광 발전과 열병합 발전을 하고 있으며 반도체용 폴리실리콘과 인산, 과산화수소수 등 반도체 8대 공정 중 5개 공정에 제품과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