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국 올해 1인당 GDP 3만 7412달러"

대만 4만2103달러

2026-04-19     박태정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를 3만 7412달러로 전망했다. 반도체 수출호조와 정부 재정정책, 소비심리 회복이 한국 GDP 성장요인으로 꼽혔다.

한국 1인당 국내총생산(GDP) 추이. 사진=국제통화기금/구글 제미나이

IMF가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IMF는 올해 한국의 1인당 명목 GDP가 지난해(3만 6227달러)와 비교해 약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IT 업황 개선과 AI(인공지능) 확장에 따른 반도체 수요 폭증이 한국의 수출을 견인하며 성장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고 26조 2000억 원 규모의 정부 추가경정예산 집행이 경제성장률을 약 0.2%포인트 끌어올리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내수소비의 완만한 회복세가 긍정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IMF는 분석했다. 

IMF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물가상승률은 1.8%에서 2.5%로 상향조정했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20년 3만 3652달러로 2년 연속 감소했다가 20201년에는 경기부양책 등으로 일시 반등하면서 사상 최고치인 3만 7518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2022년에는 강달러 등으로 3만 4822달러로 줄었고 2023년에는 3만5563달러, 2024년에는 3만6223달러(추정치)로 완만하게 회복했다. 

한국은 2028년(4만 695달러)에 1인당 GDP 4만 달러 선을 넘으면서 처음으로 4만 달러 시대를 열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기존 예상(2029년)보다 1년 앞당겨졌다.

한국 3031년 1인당 GDP는 세계 41위로 한 단계 밀릴 것으로 IMF는 예측했다.

IMF는 대만이 올해 1인당 GDP 4만 2103달러로 한국을 앞서고, 향후 5년 뒤인 2031년에는 5만 6101달러로 한국(4만 6019달러)과 격차가 1만 달러 이상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대만은 AI(인공지능) 붐과 반도체 쉬퍼사이클에 힘입어 한국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I와 반도체 산업의 성장세에서 대만이 더 큰 지렛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일본의 1인당 GDP는 3만 5703달러로 한국에 뒤질 것으로 예측됐다.한국은 2023년부터 일본을 앞서기 시작했으며 2026년에도 격차를 유지하면서 일본보다 높은 소득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 표시 1인당 GDP의 증가를 위해서는 한국 자체의 부가가치가 커져야 하지만 환율 변수도 있다.  미국 달러화와 견준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우리 경제가 성장하더라도 달러로 표시되는 1인당 GDP는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노동 가능 인구 감소가 장기적인 잠재 성장률을 낮추는 핵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동 전쟁과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IMF는 덧붙였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