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음극재 선두 '대주전자재료' 상한가 마감
실리콘 음극재 등을 생산하는 선두 기업 대주전자재료가 24일 상한가로 한 주 거래를 마감했다. 대주전자재료가 생산하는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차 이차전지 셀에 적용되고 전동공구에도 사용된다. 음극재는 배터리 수명과 충전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흑연 음극재는 탄소 6개 당 리튬이온 1개를 저장할 수 있지만 실리콘은 원자 1개당 리튬이온 4.4개를 저장할 수 있다. 흑연 음극재의 이론적 용량은 1g에 372mAh인 반면, 실리콘 음극재의 이론적 용량은 4200mAh으로 흑연 대비 약 10배 이상 높다.
대주전자재료의 주요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등이다. 대주전자재료는 음극재용 실리콘 외에도 MLCC용 전도성 페이스트와 파우더, 형광체, 수동부품용 에폭지 절연호보재료인 폴리머도 생산한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준전자재료는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29.65%(4만 1800원) 오른 18만 2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2시께부터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으며 장마감 직전인 이날 오후 3시 7분께 전날 종가에 비해29.29%(4만 1500원) 상승한 18만 2500원에 거래됐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2조 8385억 원으로 늘어났다.주가수익비율(PER)은 136.93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91배다.
대주전자재로는 올해 첫거래일인 1월2일 6만 1000원으로 출발해 이날 약 3배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대주전자 재료 주가는 3개월 사이에 140.21%, 지난 1년 간은 114.30% 급등했다. 올들어 이날까지 자는 약 188% 폭등했다.
이날 주가상승은 기관과 개인이 견인했다. 기관은 4만 3519주를 순매수하고 개인도 7155주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만 1568주를 순매도했다.
이 회사는 21일(14.92% 상승, 1만9700원)을 제외하고 20일부터 23일까지 2%대의 낙폭을 기록한 만큼 이날 주가 상승은 대단히 놀랍다.
대주전자재료는 실리콘 음극재 등을 생산한다. '인터배터리 2026'에서 초기 효율을 90%까지 끌어올린 6세대 실리콘 음극재를 선보이며 기술력을 증명했다.
이차전지 음극재 시장은 원재료 흑연부터 최종 음극재까지 천체 밸류 체인이 중국의 강력한 지배를 받고 있는 중국의 독무대인데 국내 음극재 기업들의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른 게 실리콘 음극재다.
실리콘 음극재는 고속충전 가능성과 안정성 개선 효과도 있다. 실리콘의 뛰어난 리튬 이온 저장 능력은 단위 시간당 리튬 이온 흡수를 증가시키고 음극재 사용량을 줄여 극판 두께를 얇게 한다. 극판 두께가 감소하면 고속충전이 가능해진다. 전기차 평균 주행거리가 현재 400~500km에 불과해 100% 충전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리콘 음극재로 고속 충전이 가능하면 70~80% 충전으로 충분히 사용할 수 있어 화재 위험성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 음극재에 비해 가격이 비싸지만 과거에 비해 낮아졌다. 2020년 1kg 당 70달러에서 2023년 50달러 수준으로 낮아졌고 2030년에는 27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리콘 음극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주요 기업들의 실리콘 음극재 대량 탑재가 늘고 있고 2025년까지 이뤄진 시설투자가 결실을 맺어 올해는 수익성 기반의 퀀텀 점프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있다.
증권가는 올해 매출 약 3000억~3200억 원, 영업이익 약 310억~350억 원을 예상한다. 이는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7~20%, 영업이익은 48~69%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특히 증권가는 고정비 부담 완화와 고마진 제품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10~12%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대주전자제료는 기존 포르쉐, 아우디 외에 현대차와 기아 신규 라인업(EV4 등)과 전동공구용 배터리용 실리콘 음극재를 공급을 본격화할 에정으로 있다.
대주전자재료는 2025년 매출 2543억 원, 영업이익 210억 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8.4%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228억 원으로 37.4%나 감소했다. 신규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노무비와 유틸리티 비용 등 매출 원가가 오른 탓이었다.
2024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6%, 372.7% 늘었다.
2025년 기준 부채총계는 약 4035억 원, 자본총계는 약 2607억 원, 부채비율은 154.8%다. 영업비익률은 8.3%로 전년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대주전자재료의 최대 주주는 임무현 창업주의 아들 임중규 각자 대표이사 부사장이다. 그는 현재 대주전자 지분 7.24%를 가진 최대 주주다. 이어 임일지 대표이사 사장이 6.78%,그의 부친 임무현 회장이 5.20%를 갖고 있다.
임무현 회장은 1942년 6월21일 생으로 서울대학교 화학공학과와 상학과를 졸업하고 조흥화학공업과 흥국탄광, 종근당을 거쳐 동방생약에서 공장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1981년 대주교역을 설립한 뒤 1985년 대주정밀화학으로 회사 이름을 바꿨고 2003년 대주전자재료로 회사 이름을 또 변경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