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리튬 백색 황금 입증...1분기 영업익 7070억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하는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1분기 리튬 사업 적자 축소와 그룹 계열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2026년 1분기 매출과 이익 증가를 기록했다.리튬은 백색 황금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30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조8760억 원, 영업이익 7070억 원, 순이익 54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4.3%, 순이익은 57.9% 급증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망과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진 가운데 포스코아르헨티나 상업생산 본격화로 리튬 사업 적자가 크게 줄어 매출과 이익이 전년 동기와 견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철강 부문은 판매량 증가에도 환율 상승에 따른 원료비 부담으로 이익이 줄었다.해외 철강법인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이 더해지며 철강 부문 전체 이익은 늘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철강 시황이 바닥을 치고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차전지소재 부문에서는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이차전지 양극재와 흑연 음극재 사업을 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신규 시장 판매 확대와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2026년 1분기 매출 7575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을 달성했다. 배터리 소재 사업은 매출 4336억 원에 영업이익 11억 원 손실을 냈다. 기초소재 사업은 매출 3239억 원에 영업이익 188억 원을 올려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포스코아르헨티나와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도 생산량 증가와 리튬 시세 상승 영향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포스코아르헨티나는 생산량과 판매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3월 처음 월 단위 흑자를 기록했고, 2분기에는 첫 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국제 리튬 가격은 지난 2022년 말 1t에 8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난 20224년까지 공급과잉과 전기차 수요 정체(캐즘) 영향으로 9000~1만 3000달러 수준까지 급락했다. 올들어 공급망 조정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로 1t당 2만 5000달러선까지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 대형 광산의 가동 중단과 주요 공급국인 짐바브웨의 리튬 원광 수출 금지에 따른 공급이 타이트해진 데다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용 ESS 배터리 수요가 급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를 중심으로 리튬 자원 확보와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해 캐나다 리튬사우스가 보유한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광권 100%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포스코HY클린메탈 역시 최대 가동 유지와 원가 절감으첫 분기 영업흑자를 냈다.
인프라 부문도 실적을 받쳤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와 에너지 등 사업 전반의 고른 판매 호조로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 포스코인터는 1분기에 매출 8조 4104억 원, 영업이익 3575억 원을 올렸다. 2023년 포스코에너지 합병 후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일회성 비용 해소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 철강 업황 부담 속에서도 그룹 포트폴리오 전반이 분산 효과를 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일 인도 1위 철강사 JSW스틸과 합작투자계약을 체결, 인도에 조강 600만톤 규모 일관 생산체제를 갖춰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국내 탈탄소 전환 투자도 속도를 낸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의 포항 국가산업단지 계획 변경 승인으로 수소환원제철 부지 조성이 가능해졌고, 6월에는 연산 250만t 규모 광양 신규 전기로 가동도 예정돼 있다.
7대 핵심 사업(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중심의 성장 전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