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에너지 수입 105.1억 달러...국제유가 55.6% 상승 탓

수출 859억 달러, 사상 첫 2개월 800억 달러 웃돌아 수입 621.1억 달러, 무역수지 237.7억 달러

2026-05-01     박태정 기자

4월 원유 수입은 중동 전쟁으로 수입 물량은 감소했으나 유가 급증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으로 13.1% 증가한 70억 달러에 이르면서 에너지 수입액은 7.5% 증가한 105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장비 등 비에너지 수입이 늘어난 탓에 수입은  16.7% 증가한 621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상승에 4월 에너지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한 106억 1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유가상승에 원유 수입물량은 감소했진 단가 상승에 따라 수입액은 13.1% 증가한 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사진은 SK해운이 운용하고 있는 초대형 유조선 C.프로스페러티호.사진=SK해운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한 858억 9000만 달러, 수입은 621억 1000만 달러로 수출입차(무역수지)는 237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산업통상부가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사상 처음으로 두달 연속으로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부의 수출입동향(잠정)에 따르면, 4월 수출은 48% 증가한 859억 달러로 3월에 이어 개월 연속으로 8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평균 수출은 48% 증가한 35.8억 달러로 3개월 연속으로 30억 달러를 초과했다.

수입은 지난해 2분기 1.7% 줄었으나 3분기 1.6% 늘면서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4분기 1.4%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분기 10.9% 급증했다.

4월 원유수입액은 1년전(62억 1900만 달러)에 비해 13.1% 증가한 70억 3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3월(59억 5300만 달러)에 비해서는 18.1% 증가했다. 이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유조선 통행이 차단되면서 공급차질이 이어짐에 따라 국제유가가 오른 영향이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해 4월 배럴당 67.7달러에서 올해 4월에는 105.4달러로 무려 55.6% 상승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3월(배럴당 128.5달러)에 비해 18% 하락했다는 점이다.

정유 업계 관계자는 "중동 두바이유는 2025년 상반기 배럴당 60~70달러 선에서 안정세를 보였고 특히 세계 공급 과잉에다 중국의 수요 둔화가 맞물리면서 연평균 69.36달러를 기록했다"면서 "그러나 올해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후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급등해 최근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 두바이유 가격 추이. 사진=구글AI 생성이미지

수입물량은 6260만 배럴로 지난해 4월(8110만 배럴)과  올해 3월(7710만 배럴)에 비해 각각 22.8%, 18.8% 줄었다. 국제유가 상승이 원인으로 꼽힌다. 

가스는 11.9% 줄어든 24억 300만 달러, 석탄은 27% 증가한 11억 73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3월과 비교해서는 가스는 2.1%, 석탄은 11.1% 증가한 것이다.

석유화학의 기초원료인 납사 등 석유제품 수입은 19억 6100만 달러로 3월(19억 2100만 달러)과 지난해 4월(18억 8900만 달러)에 비해 각각 2.1%, 3.8% 증가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에도 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에너지 수입은 7.5%, 반도체, 반도체 장비 등의 수입 증가로 비에너지 수입은 18.8% 각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