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이익 26%감소..1485억 원

바이오부문 수익성 악화가 영업익 감소 결정타

2026-05-12     박준환 기자

국내 최대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2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 부문 수익성 악화가 영업이익 급감의 결정타를 날린 것으로 분석됐다. CJ제일제당의 실적은 2분기에는 식품 사업의 글로벌 확장과 바이오 부문의 점진 회복을 바탕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와 환율 등 대외원가 부담이 복병이 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 로고.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271억 원, 1485억 원으로 집계됏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26% 줄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수치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은 6% 증가한 7조1111억 원, 영업이익은 17.2% 줄어든 2381억 원을 기록했다.

식품 사업 부문은 매출 3조 384억 원, 영업이익 1430억 원으로 각각 3.9%, 11.2% 늘었다. 해외 시장에서 만두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전략제품(GSP)이 견실한 성장을 이어가고 국내는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1조5555억원으로 4.5% 증가했다. 미주는 만두 매출이 15%, 상온밥 매출이 7% 늘었고 피자 점유율 상승도 성장에 보탬이 됐다.

일본은 지난해 9월 가동을 시작한 치바 신공장 효과로 만두 매출이 1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만두 시장점유율은 처음으로 두 자릿수인 11%를 기록했다. 미초를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하면서 일본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

유럽과 아태지역은 각각 17% 성장했다. 유럽에서는 만두와 치킨, 누들 등 GSP가 매출을 이끌었다. 아태지역은 만두, 김스낵, 상온 제품을 중심으로 베트남 매출이 32%, 오세아니아 매출이 31% 증가했다.

바이오사업부문은 매출은 5.7% 증가한 9887억 원, 영업이익은 무려 92.4% 급감한 55억 원을 기록했다.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수요 확대에 따른 생산량 증대로 역대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의 시장 경쟁 심화와 1년 전에 실적이 좋은 라이신 가격의 역기저 영향으로 수익성은 둔화됐다. 핵산과 천연 조미소재 '테이스트앤리치(TnR)'도 신규 고객사 확보로 판매량과 매출이 증가했다. 

소재 사업은 수익성 하락과 대두박 시황 약세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만두를 비롯한 글로벌전략제품 통한 K-푸드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바이오 판매 확대와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