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상한가 직행 29.96% 급등

2026-05-18     이수영 기 자

반고체 장비 전문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이 18일 상한가로 마감했다.

주성엔지니어링 로고. 사진=주성엔지니어링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에 비해 29.96%(4만 2000원) 오른 18만 22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5일 16.55%(2만 7800원) 빠진 14만 200원으로 주저앉았다가 1거래일 만에 낙폭을 완전히 만회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4일부터 15일까지 14거래일 가운데 지난달 29일(-3.52%)과 이달 12일(-4.76%), 14일(보합), 15일(-16.55%)를 제외하고는 전부 오른 종목이었다.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15일엔 장중 18만 35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올해 1월2일 종가 2만 45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지난달 17일 7만 400원에서 20일 91만 1500원으로 오르고 21일 11만 8900원으로 급등한 뒤 지속 상승했다. 지난 13일엔 16만 8000원까지 오르는 괴력을 과시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5배 올랐다. 글로벌 반도체 투자 재개 흐름과 증권사의 긍정적인 리포트가 집중되면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에만 115% 폭등했다.

이날 주가 상승은 세계 최초 원자층성장 장비 출하 소식에다 세계 최초 차세대 반도체 제조 장비(ALG) 개발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보인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생산하는 ALD/CVD 장비. 사진=주성엔지니어링

ALG는 기존의 원자층증착(ALD) 장비를 진화시킨 장비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했다.

기존 반도체 공정은 회로를 수 나노미터(nm) 단위까지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는데 미세화 공정이 점차 한계를 맞고 있고, 회로 폭이 좁아지면서 누설 전류가 늘어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반도체 제조기업들은 기존 수평 구조의 트랜지스터를 수직 적층 구조로 전환하는 방안을 개발해 왔다. 특히 고집적 수직 트랜지스터 제조의 경우, 우수한 단차 피복성과 균일도 확보가 요구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고종횡비 수직 적층 구조에서도 균일한 박막 성장과 증착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ALG 장비를 시장에 선보였다. 해당 장비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향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해당 장비에 적용된 ALG 기술을 반도체 외에도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 최초, 유일의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제조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