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주가 9%대 하이킥 이유

2026-05-20     이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반도체 장비 전문 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이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성엔지니어링 로고. 사진=주성엔지니어링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태양광 제조의 핵심인 전 공정 증착(deposition) 장비를 전문으로 개발, 생산하는 기술기업으로 1993년 황철주 회장이 설립했다. 웨이퍼 위에 미세한 박막을 입히는 원자층증착(ALD)와 화학기상증착(CVD)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생산하는 ALD/CVD 장비. 사진=주성엔지니어링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오전 10시 46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9.27%(1만 6400원) 오른 19만 3300원에 거래되면서 20만 원을 가시권에 넣었다. 중 21만40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시각 현재 시가총액은 8조 95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8일 세계 최초로 ALG 제조장비를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출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미중 갈등으로 중국의 태양광 장비 대미 수출이 제한될 경우 주성엔지니어링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당일 주가는 29.96%(4만 2000원) 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12만 원대에서 16만 원대로 올라섰다.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548억7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1208억4600만 원) 대비 54.6% 급감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70억 31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339억 800만 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회장. 사진=주성엔지니어링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신규 공정 대응 장비 확대가 중장기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