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5월 원유 수입 25%↑ 85억 달러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과 대체 수입처 확보 등으로 5월 에너지 수입이 1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유 도입물량은 1년 전에 비해 25% 줄었으나 원유 수입액은 25% 급증했다.
산업통상부는 1일 '2026년 5월 수출입동향(잠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나라는 주로 중동에서 원유를 수입하는데 유조선이 지나는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국제유가 올라 원유 수입액도 늘어났다.
에너지 수입은 117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에너지원별 수입액은 원유수입액이 84억 6600만 달러로 25% 증가한 반면, 가스는 21억 8600만 달러로 15% 즐었다. 석탄은 10억 9500만 달러로 37.3% 급증했다.
4월과 비교해서는 원유는 20.4% 늘었으나 가스와 석탄은 8.9%, 6.6% 줄었다.
석유제품 수입은 25억 5000만 달러로 전달에 비해 30%, 1년 전에 비해 71% 각각 급증했다.
이는 국제유가 상승에다 운송비와 보험료 등이 상승하면서 도입 단가가 크게 증가한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평균 배럴당 103.2달러로 1년 전에 비해 61.9% 급등했다. 4월에 비해서는 2.4% 하락했다.
도입단가는 배럴당 121.3달러로 4월에 비해 8%. 1년 전에 비해 66.6% 각각 상승했다.
도입물량은 6980만 배럴로 1년 전에 비해 25% 줄었다. 다만 4월에 비해서는 11.5% 늘어났다.
비에너지 수입은 491억 달러로 1년 전(402억 달러)에 비해 22% 불어났다. 이 가운데 반도체장비 수입이 71% 증가한 25억 6000만 달러, 석유제품 원료인 납사가 68.9% 증가한 20억 6000만 달러, 컴퓨터가 3.1% 늘어난 13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0.8% 증가한 608억 달러, 수입은 53.2% 증가한 877억 5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269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