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아클라라 리소시스, 네오디뮴 등 대량 생산 박차

2026-06-07     박태정 기자

칠레와 브라질에 희토류 광산을 보유하고 있는 캐나다의 광산 기업 아클라라 리소스(Aclara Resources,이하 아클라라)가 중국이 독점한 희토류 공급망에서 완전히 독립된 공급망 구축을 위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희토류 정제시설을 건립한다. 광산은 2027년과 2028년 가동에 들어가 희토류를 생산하고 루이지애나 정제시설은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모터용 고순도 희토류를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의 MP머티리얼스, USA레어어스(USAR) 등과 함께 북미 지역에서 희토류 탈 중국 공급망이 가시하화는 모습이다. 

아클라라 리소시스 연구원이 버지나아주 파일럿 플랜트에서 희토류를 분리하고 있다. 사진=아클라라 리소시스

7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Nikkei Asia)와 루이지애나 일루미네이터 등에 따르면, 아클라라는 브라질과 칠레에서 희토류를 채굴한 뒤, 이를 미국 공장으로 운송, 가공해 영구자석용 고부가가치 희토류 제품으로 정제하는 분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희토류는 전기차와 스마트폰, 풍력 발전기,스텔스전투기 등에 들어가는 전기 모터 구동용 영구자석을 만드는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 테르븀 등 17종의 원소를 말하며 세계 희토류 시장은 원광 채굴부터 고난도 분리·정제에 이르는 전공정을 중국 기업들이 완벽히 장악하고 있다.

아클라라는 이러한 시장 구조를 깨기 위해 미국 버지니아 공대(Virginia Tech) 등 북미 연구기관들과 손잡고 독자 희토류 분리·정제 기술을 개발하고 파일럿 공장을 구축,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호세 아우구스토 팔마 아클라라 부사장은 닛케이아시아에 "상업용 정제 공장을 포함한 전체 프로젝트들이 오는 2028년까지 실제 생산에 투입될 수 있다"고 확언했다.

아클라라는 또 루이지애나주 빈턴 항구(Port of Vinton) 부지에 약 2억 7700만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첫 중희토류 상업용 분리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루이지애나주도 3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완공은 2027년으로 예정돼 있다. 남미 고이아스주 '카리나' 프로젝트와 칠레 펜코(Penco) 모듈에서 수입한 희토류 정광을 염산 공정 등을 통해 디스프로슘(Dy), 터븀(Tb),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등 전기차 모터용 고순도 영구자석용 산화물로 최종 분리하는 시설이다.

아클라라 리소시스의 카리나 프로젝트가 있는 브라질 고이아스주 위치. 사진=아클라라 리소시스

아클라라는 그동안 파일럿 플랜트 형태로 운영해온 칠레 광산은 2027년부터, 브라질 광산은 2028년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칠레 광산은 이달 안으로 현지 정부의 환경 허가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최종 기술 검증과 수익성 조사가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 

칠레 광산은 디스프로뮴 45t,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126t 등 연간 811t, 카리나 광산은 디스프로슘 156t 이상, NdPr 1191t, 테르뮴 27t 이상을 각각  생산할 예정으로 있다.

이는 2024년 기준 중국 전체 약 12%에 이른다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팔마 부사장은 "이 정도 물량이면 미국 내 전체 전기차 제조 수요의 절반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클라라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제너럴 모터스(GM), 토요타 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메이저들을 대상으로 세일즈에 나섰다.  영구자석 분야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일본 기업들과 이미 긴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일본 바이어들이 직접 미국 내 시범 공장을 방문해 기술력을 검증했다.

자원 통상 전문가들은 서방 국가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배수의 진을 친 상황에서, 캐나다의 자본과 미국의 기술, 그리고 브라질의 자원이 결합한 이번 프로젝트가 글로벌 공급망의 판도를 바꿀 메가톤급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