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일렉트로라이트, 하이망간 배터리 전해액 국책과제 주관
동화기업 계열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가 하이망간(Hi-Mn) 배터리용 전해액 개발 국책과제 주관사로 선정됐다. 하이망간 배터리는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밀도 면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배터리다. 4.5볼트(V) 이상 고전압 환경에서 망간이 용출돼 전해액을 고갈시키는 안정성 문제가 상용화의 걸림돌로 꼽힌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260Wh/kg급 하이망간 리튬 배터리용 핵심 소재와 셀 제조 기술 개발' 사업에서 세부 과제 주관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중국이 선점한 LFP(리튬인산철) 중심 저가 배터리 시장에 맞설 한국형 저가 배터리 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다.
세부 과제는 고전압 하이망간 배터리용 망간 용출 억제형 전해액 제조 기술 개발이다. 올해 4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5개월간 수행하며, 세부 과제 지원금은 65억 원 규모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고전압용 내산화성 용매를 중점 개발하고 전해액 조성 최적화를 주도한다. 후성과 미원상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공동 으로 하이망간 맞춤형 기능성 첨가제, 전해액 조성, 셀 제조 공정 등 하이망간 전용 패키지 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고전압용 내산화성 용매를 중점 개발하고, 주관기관으로서 전해액 조성의 최적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중국은 LFP로 저가형 전기차 시장을 선점했다. 국내외 주요 업체들은 리튬망간리치(LMR) 등 하이망간 계열 양극재를 차세대 플랫폼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포스코퓨처엠과 에코프로비엠 등이 LMR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고 해외에서는 GM·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2028년 LMR 기반 각형 배터리 양산을 할 계획으로 있다.
전해액은 고전압·고에너지 하이망간 셀의 성능과 수명, 안전성을 좌우하는 핵심 소재로 꼽힌다. 하이망간 계열에서는 망간 용출에 따른 전해액 오염, 계면 불안정, 가스 발생 등의 문제가 반복 지적되고 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휴대폰, 노트북, PDA 등의 휴대용 전자기기와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이차전지에서 리튬이온을 이동시키는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하는 전해액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생산하는 전해액은 각형, 원형, 폴리머 등 리튬이차전지와 리튬일차전지, 커패시터 등 다양한 형태와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의 최대주주는 동화기업으로 지분율은 약 73%다. 여기에 SKS PE컨소시엄이 총 10.68%를 보유하고 있다. 동화기업의 최대주주는 동화인터내셔널로 전체 주식의 49.06%를 보유하고 있으며 승은호 코린도회장 5.81%, 승명호 회장의 장남 승지수 부회장이 3.37%, 차남 승지용 대표가 1.32%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1948년 4월에 설립되고 1995년 8월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동화기업은 가공목재사업(MDF,PB), 표면재(LPM,PVC), 전해액 제조업와 판매를 하고 있다. 동화기업은 2019년 8월 전해액 등 전자재료의 제조와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옛 파낙스이텍)를 인수해 이차전지 전해액 제조 사업에 진출했다.이차전지 전해액 부문의 매출비중은 10%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