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인니 법인 '그린에코니켈' 1200억 증자

니켈 제련시설 설비 확대에 투자...중국 의존도 높은 니켈 다각화 기여

2026-06-11     박준환 기자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현지 법인인 그린에코니켈(PT. Green Eco Nickel)이 1200억 원의 증자를 단행했다. 이 자금은 인도네시아 현지 니켈 제련 시설과 설비 확대에 투입돼 중국 의존도가 높은 니켈 공급망 다각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내 양극재 전문 에코프로그룹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내 투자한 니켈 제련소 전경. 사진=에코프로

11일 이차전지 업계와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에코프로의 인도네시아 니켈 사업 법인인 그린에코니켈의 1200억 원 규모 자금 조달을 단독 주관했다. 

에코프로는 이번 증자로써 '니켈→전구체→양극재'로 연결되는 에코프로 그룹의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을 더욱 확실하게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에코니켈은 에코프로그룹이 배터리 핵심 원료인 니켈을 안정 확보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니켈 제련 법이다. 그린에코니켈은 본래 중국 거린메이(GEM)가 운영한 제련소였으나 에코프로그룹이 지분을 지속 인수해 최대 주주 지위에 올랐다. 지분율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 28%, 에코프로 9% 등 총 37%다. 그린에코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돼 있어 그린에코니켈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실적에 직접 반영된다. 

현재 그린에코니켈은  에코프로 그룹의 배터리 소재 수직계열화(원료→전구체→양극재)에서 가장 첫 단 계인 원료 공급을 담당하는 핵심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린에코니켈은 니켈 금속을 연간 약 2만t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전기차 약 40만~50만 대 분량의 하이니켈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규모다.

이 제련소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광석을 제련해 배터리용 고순도 니켈을 생산하며 이 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 보내 하이니켈 배터리의 핵심 중간재인 전구체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27년까지 약 20만t의 전구체 생산을 목표로 하는 만큼, 에코프로는 약 10만t의 니켈을 해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린에코니켈은 인도네시아산 원료 수급과 제련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그린에코니켈 외에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모로왈리 산업단지(IMIP)내 QMB(지분 9%), 메이밍(지분 9%), ESG(지분 10%) 등 3개 제련사에도 투자했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9월 이들 4개 제련소에 약 7000억 원 규모의 1단계 투자를 완료해 니켈 공망 구축을 마무리하고 현재 2기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