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18%대 급등...삼성전자 생산거점 확대 수혜

2026-06-12     이수영 기자

증착과 식각 장비 경쟁력을 가진 반도체 장비 전문 업체인 원익IPS 주가가 12일 18%대 급등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생산거점 확대 전망 소식의 영향으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주식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익IPS는 국내 반도체 소부장 선두 기업인 원익그룹에 속해 있다. 반도체 장비 산업은 반도체 회로설계, 웨이퍼의 제조 및 가공, 반도체 칩의 조립과 검사 등 반도체 소자를 생산하기 위해 사용되는 제반 장비를 제조하는 산업인데 원익아이피에스는 기판 위에 회로를 만드는 공정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박막형성을 위한 증착 장비를 주로 공급 하고 있다.

원익 IPS 로고. 사진=원익IPS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익IPS는 이날 오전 10시 32분 현재 전날에 비해 18.72%(2만6400원) 오른 16만 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 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8조 2166억 원으로 늘어났다. 

원익IPS는 전날에도 20.82%(2만 4300원) 상승 마감했다. 전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만 2328주, 11만 주를 각각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5일 이후 11일까지 18거래일 중 14거래일 원익IPS를 순매수했다.

원익IPS 주가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와 D램·HBM·낸드용 신규 장비 공급에 따른 전공정 수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상장사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거점 확대 기대감에 소부장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메모리 반도체 투자가 전공정 위주로 집중될 것이란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하반기 원익IPS 고객사들의 D램 증설, 낸드 업그레이드, 신규 파운드리 투자 관련 매출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익IPS가 생산하는 반도체 증착공정 장비 GEMINI ALD. 사진=원익IPS

원익IPS는 원익그룹 계열사다. 지주회사 원익홀딩스가 지분 32.90%를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도 각각 10.52%, 7.16%를 갖고 있을 만큼 입지를 굳힌 기업이다.

원익홀딩스는 본업이 반도체 사업이다.  반도체 장비 제조와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된 원익홀딩스는 원익IPS와 원익머티리얼즈, 로봇손 사업을 하는 원익로보틱스를 거느리고 있다.

비상장 자회사인 원익로보틱스는 로봇손을 만든다. 알레그로 핸드이다. 특히 원익이 주목을 받은 것은 글로벌 기업인 메타(옛 페이스북)과 손잡고 로봇 손 '알레그로 핸드'를 개발중이기 때문이다. 원익로보틱스는 메타와 협력해 촉각 센서가 장착된 알레그로 핸드를 개발하고 있다. 

원익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원익으로 지분율은 30%이다. 이용한 회장도 18.10%를 가진 대주주다.

이수영 기자 isuyeong20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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