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종전 합의·서명식 19일...국제유가 하락할 듯

2026-06-15     박태정 기자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 합의에 도달했으며 서명식은 19일 스위스에서 열리며, 향후 60일간 핵 문제와 관련한 추가 협상을 벌인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하면 국제유가는 추가 하방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합의에 도달했다. 사진은 호르모즈해협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마리오 나팔(Mario Nawfal) 엑스 캡쳐

15일 국제금융센터와 CNBC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 '미국과 이란간 평화 협정에 도달했다'고 확인하고 "이란과 협정은 이제 완료됐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을 전면 재가하며 미국의 해상 봉쇄도 즉시 해제할 것을 승인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공격에 대해서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면서 모든 당사자에게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외교부 차관도 미국과의 평화 합의가 최종 타결됐음을 확인했다.

카젬 외교부 차관은 미국이 적대행위 종식, 봉쇄 해제, 자산 반환 등 합의에 따른 약속을 이행했는지 확인한 후 60일 동안 최종 협정을 위한 추가 협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국영뉴스는 파키스탄 총리의 발표를 인용해 이란과 미국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하면서 이번 합의를 '이란의 승리'라고 주장했다.

양국을 중재한 파키스탄 샤리프 총리는 엑스(X)에 집중적인 협상 끝에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합의가 타결됐다고 올리고 "공식 서명식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에 서명하면 국제유가는 추가 하방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 된다 해도 공급부족이 이른 시일 안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견해가 많아 하방경직성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다시 말해 하락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앞서 미국과 이란간 종전 양해각서 체결 기대감 등으로 지난주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2개월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은 전날에 비해 3.2%(2.83달러) 내린 배럴당 84.88달러, 북해산 브렌트유는 3.4%(3.05달러) 떨어진 배럴당 87.33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WTI는 6.3%,브렌트유는 6.2% 가각 내렸다.

 WTI는 이란 전쟁이 발생하기 직전인 2월 27일에 비해 26.6%, 브렌트유는 20.5% 각각 급등했다. 올들어 12일까지는 각각 47.8%, 43.5% 급등하면서 전세계에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하고 있다.

석유메이저를 포함한 다수 석유기업들은 최근 글로벌 석유재고가 우려스러울 정도로 감소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