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JX금속, 광통신용 반도체 인듐인( InP)기판 10배 증산

탄탈럼 소재 반도체 스퍼터링 타겟 생산,삼성전자 등 공급

2026-06-16     박태정 기자

일본의 비철금속 소재 분야 히든 챔피언  JX금속이 광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10배 증산한다. JX금속은 글로벌 반도체와 첨단 전자기기 공급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초대형 기업이다.

일본 비철금속 소재 기업 JX금속주식회사(JX Advanced Metals)로고. 사진=JX금속

16일 일본의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JX금속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소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듐인(InP) 기판의 생산능력을 최대 10배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JX금속은 2023 회계연도 기준으로 세계 InP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평가한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일본 이바라키현 내 2개 거점에 총 1200억 엔(약 1조 6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기존 설비 증설과 더불어 신공장을 건설해 생산 능력을 2025년 대비 7~10배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JX금속 반도체 재료 사업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반도체 소재는 실리콘 반도체와 달리 전기신호와 빛 신호를 상호 변환하는 특성을 지닌 차세대 반도체 핵심 소재로 꼽히는 InP 기판이다. 시장은 JX금속과 스미토모전기공업, 미국의 AXT 등 극소수의 일본 기업과 미국 기업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는 과점 구조를 이루고 있다. 미국 AXT는 주요 생산 공장이 중국 베이징에 있어 중국 정부의 갈륨과 인듐 등 핵심 광물 수출 통제로 공급망 리스크에 처한 기업이다.

InP기판은 초고순도 정제 인듐을 사용해 전자가 이동하는 속도가 실리콘보다 몇 배 이상 빨라 데이터를 빛의 속도로 송수신하는 광다이오드(PD)나 레이저다이오드(LD) 제조에 필수 소재다. 또 기존 구리선 기반의 전기 통신은 저항 때문에 열이 많이 나고 전력이 낭비되지만, InP 기반의 광통신은 전력 소비를 크게 줄여준다. 

또한 고주파 대역에서 신호가 왜곡되지 않고 멀리 가기 때문에 장거리 통신망에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JX금속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시장을 겨냥해 미국 빅테크 기업 등의 수요를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JX금속은 1905년 이바라키현에서 히타치 광산으로 출발했으며 2010년 JX홀딩스를 출범시켰다. 지난해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은 InP기판과 희소금속 탄탈럼을 소재로 한 스퍼터링 타겟 등 반도체 재료, 압연 동박 등 정보통신 재료, 고순도 구리 등 기초 소재와 리사이클링이다. 2025 회계연도에 연결기준 매출 8846억 3800만 엔(약 7조 8500억 원), 영업이익 1749억 6700만 엔(약 1조 5500억 원)을 달성했다. 당기 순이익은 1046억 4500만 엔으로 전년 대비 53.3% 증가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