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금속HD와 고베제강, 알루미늄 압출재 사업 통합 추진

내년 4월 합작법인 출범 목표

2026-06-16     박태정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두 금속 기업이 알루미늄 압출재 사업 통합을 추진한다. 일본의 알루미늄 제조 전문 기업인 닛케이경금속홀딩스(닛케이금속HD)는 15일(현지시각) 고베제강소와 일본 국내 알루미늄 압출재 사업을 통합하는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본 내 알루미늄 압출사업을 통합하기로 한 일본의 닛케이경금속홀딩스와 고베제강 로고. 사진=각사

두 회사는 교통, 산업 장비, 자동차 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품질 제품을 안정되게 공급해 온 역량을 결합하고자 한다고 통합 이유를 설명했다.

닛케이금속HD는 일본을 대표하는 알루미늄 종합 제조 지주회사로 1939년에 설립됐다. 원자재부터 최종 가공 제품까지 알루미늄과 관련된 모든 밸류체인을 다루는 일본 내 독보적인 비철금속 기업이다.  1905년 설립돼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고베제강소는 철강과 알루미늄 소재 등을 생산하며 알루미늄 주괴를 롤러 사이로 통과시켜 납작하고 앏게 펴서 만든 평판압연 제품이 유명하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첫 직장이기도 하다. '코벨코'라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닛케이금속HD와 고베제강소는 기술과 공급망 공유를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창출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스크랩 수거 네트워크 최적화, 그린 잉곳 조달, 거점 간 제품 교환을 통해 탄소 중립 대응과 물류·생산 효율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닛케이금속HD는 내년 4월 이후를 목표로 이번 통합의 자세한 조건에 대한 검토를 진해하기로 했다.

내년 4월 출범 예정인 신설 합작사는 닛케이금속HD가 지분 50%를 초과 출자해 경영을 주도한다. 고베제강의 합금 기술과 닛케이HD의 가공 기술을 융합해 수익 기반 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아사쿠노 슈이치 닛케이금속HD 최고경영자(CEO) 겸 대표이사. 사진=닛케이금속HD

지난해 매출 5854억 7300만 엔(약 5조 5344억 원), 영업이익 256억 2600만 엔(2422억 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 대비 6.4%, 17.9% 증가했다. 순이익은 26% 증가한 155억 9000만 엔을 기록했다. 내년 3월 말로 끝나는 2026 회계연도에는 매출 6900억 엔, 영업이익 270억 엔이 예상되고 있다. 

닛케이금속HD가 생산하는 알루미늄 원료 알루미나. 사진=닛케이금속HD

회사 사업은 알루미나와 화학품·지금, 판·압출, 가공품과 관련 사업, 박(Foil)·분말제품 등 크게 4가지 부문으로 나눠져 있다. 첫째, 알루미늄의 원료가 되는 알루미나, 수산화알루미늄과 다양한 산업용 화학 제품과 알루미늄 합금을 제조한다. 둘째, 이번 고베제강과의 통합 대상인 부문으로  자동차 부품, 철도 차량, 전자기기 등에 쓰이는 알루미늄 판과 압출재를 생산한다. 셋째, 트럭 적재함(보디), 상업용 냉동·냉장고용 패널, 클린룸용 패널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 완제품을 만들고 넷째, 식품 포장재나 전자 부품(콘덴서 등)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박(포일)과 페이스트 등을 생산한다.

닛케이경금속홀딩스의 나고야 공장 전경. 사진=니켓이경금속홀딩스

고베제강소는 지난해 매출 2조 5600억 엔(약 24조 1973억 원), 본업과 재무활동을 합친 경상이익 1200억 엔(약 1조 1342억 원), 당기순이익 1000억 엔(약 9452억 원)을 올린 거대 기업이다. 

고베제강소의 알루미늄 압출 로봇 손 제품. 사진=고베제강

알루미늄 압출, 알루미늄 주단조품, 동판 등이 포함된 소형재(Advanced Materials) 부문 매출은 지난해 총매출의 약 12%인 2981억~3044억 엔을 기록했다. 음료 캔과 자동차  패널용 알루미늄 판매를 생산하는 알루미늄 판 매출은 1746억 원을 올렸다. 

두 기업 모두 특정 오너 일가가 지배하지 않는 소유분산 기업이다. 대주주 역할은 일본의 대형 수탁은행들과 자산운용사, 파트너 금융사들이 나눠 맡고 있다.

두 회사의 15일 도쿄증권거래소 종가는 3110엔과 1996엔이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