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일본 최고 연봉 임원...소프트뱅크 하스 부회장 61억 엔

1억 엔 이상 임원 962명 역대 최다, 10억 엔 이상 20명 소니그룹 토코키 히로키 사장, 일본인 경영자 중 연봉킹 니혼게이자이신문 도쿄상공리서치 유가증권보고서 자료 분석

2026-06-29     박태정 기자

지난해 일본에서 가장 많은 연봉으로 받는 사람은 소프트뱅크그룹의 리네 하스 부회장으로 61억 4900만 엔(약 535억 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억 엔(약 8억 7000만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상장사 임원은 962명으로 역대 최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르네 하스 부회장. 사진=소프트뱅크그룹

일본의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는 29일 일본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도쿄상공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일본금융청은 기업의 경영 투명성과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개혁의 하나로 2010년부터 1억 엔 이상의 보수를 받는 임원의 개인별 총액과 세부 항목 공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호실적과 주가 상승이 변동 보수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1억 엔 이상의 보수를 받은 상장사 임원은 전년 대비 75명 증가했다. 1억 엔 이상 받는 임원이 재직중인 상장기업은 399곳으로 전년보다 35곳 늘어났다.

10억 엔(약 87억 원) 이상을 받는 고액 연봉자도 20명으로 역시 최다를 기록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의 리네 하스 부회장이 61억 3900만 엔을 받아 연봉킹에 올랐다. 자회사 암(ARM) 성장에 따른 주식 보수(52억 6800만 엔)를 받았다.

2위는 낸드플래시 반도체 업체 키옥시아홀딩스의 스테이시 스미스 의장으로 총부수는 44억 3100만 엔(약 386억 원)이었다. 그의 보수 역시 주식 보수가 34억 3800만 엔으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토토키 히로키 소니그룹 최고경영자(CEO) 겸 사장. 토토키 사장은 2025 회계연도에 외국인을 제외하고 일본인 경영자 중 최고보수를 받았다. 사진=소니그룹

3위는 소니그룹의 토토기 히로키(十時裕樹) 대표이사 겸 사장으로 총보수는 25억 7000만 엔(약 240억 원)으로 나타났다. 엔터테인먼트와 반도체 사업 성과로 보수가 전년 대비 약 2배 폭등했다. 그는 외국인을 제외한 일본인 경영자 중 1위를 차지했다.

세계 4대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의 카와시 토시키(河合利樹)은 20억 5000만 엔(약 179억 원)을 받아 7위, 일본 1위의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 어드반테스트의 더글라스 레피바(Douglas Lefever) 최고경영자는 12억 1700만 엔(약 106억 원)을 받아 15위에 각각 올랐다.

4위는 약 24억 엔을 받은 다케다약품공업의 크리스토퍼 웨버 사장, 5위는 약 22억 엔을 받은 패스트리테일링 유니클로의 야나니 타다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이었다.

토요타자동차 창업주 4세인 도요다 아키오 회장. 3년 연속으로 토요타자동차내 연봉킹에 올랐다. 사진=토요타자동차

세계 1위 자동차 회사 토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의 보수는 21억 1300만 엔으로 전체 6위를 차지했다. 3년 연속으로 토요타 자동차 내 최고 연봉을 기록했다. 토요타자동차의 사토 코지 사장의 연봉은 8억 3000만 엔으로 전체 40위권 밖이었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의 보수는 1억 엔이었다.

도쿄상공리서치는 "기본급 형태의 현금 보수보다 기업의 실적이나 주가 상승에 비례해 지급되는 변동 보수와 주식 보수(스톡옵션, 제하조건부주식 등)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2025~2026년 일본 증시의 강세가 임원들의 자산 폭발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