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 전공과 JX금속, 경제 안보 속 '인듐인(InP) 기판' 초점
중국이 인듐 수출 통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의존도를 낮춘 독자 공급망을 갖춘 스미토모 전기공업과 JX금속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의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 '인듐인(InP)' 기판을 생산하고 있는 스미토모 전공과 JX금속이 주식시장에서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세계 인듐 생산량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데 갈륨과 게르마늄에 이어 인듐의 수출 통제를 검토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인듐(InP) 기판은 실리콘(Si) 기판보다 전자 이동 속도가 압도적으로 빨라 초고속통신(6G). 광통신용 레이저 디바이스, AI 데이터센터용 광모듈에 반드시 필요한 차세대 화합물 반도체 핵심 기판이다.
니혼게이자이는 AI 데이터센터 전환에 따른 InP 기판 수요 급증과 중국의 공급망 통제 위험 속에서 스미토모전공과 JX금속이 독보적인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핵심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JX금속은 지난달 16일 4년간 최대 1200억 엔을 투자해 생산 능력을 7~10배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니혼게이자이는 "경제 안보 관점에서 탈중국 자체 공급망을 선점하여 기술 패권을 강화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1897년 설립된 일본 최대 규모비철금속·종합 전선 제조 기업인 스미토모전공은 세계 최고 수준의 화합물 반도체 기판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며 JX금속은 반도체용 고순도 금속과 화합물 반도체 원료를 공급하는 핵심 소재 기업인데 둘다 원료 정제부터 기판 제조까지 중국 의존도를 낮춘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시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안전지대'로 평가받으면서 지난 1년간 주가와 기업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닛케이225 평균주가 구성종목인 스미토모전공은 지난 1년간 주가가 약 260% 상승했다. 6월 초 52주 최고가인 3712.5엔까지 치솟았다가 차익실현 매물 출현에 전고점 대비 약 20% 밀린 조정 국면에 있다. 1일 종가는 2834엔(약 2만 7032원)으로 3.18%(93엔) 내렸다. 시가총액은 약 9조 2954억 엔(약 88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JX금속은 1년간 430%가 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52주 최고가 5828엔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도주로 안착했다. 지난 3개월간 30%이상 상승하는 탄탄한 상승기조를 보였으나 최근 5거래일간 약 7% 단기 조정을 받고 있다. 1일종가는 4239엔(약 4만 243원)으로 전날에 비해 4.68%(179엔) 내렸다. 시총은 약 4조 219억 엔(약 38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JX금속은 닛케이 225지수 미편입 종목이다.
JX금속 관계자는 "급증하는 InP 기판 수요에 대응하고 광통신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이소하라 공장과 히타치나카 지구를 중심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2025년 대비 생산 능력을 7~10배 확충할 방침"이라면서 "이번 증설을 통해 InP 기판을 반도체용 스퍼터링 타겟에 이은 새로운 핵심 수익원으로 육성하고 가격 변경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