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210만 원 나온 SK스퀘어는 어떤 회사?
국내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종목은 급등하면서 목표주가가 210만 원을 넘고 있다. 가장 최근 주목을 받는 기업은 SK그룹 투자 전문 회사 SK스퀘어다.
SK스퀘어는 지난 2021년 출범한 SK그룹의 반도체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투자전문 회사다. SK스퀘어는 하이닉스(지분율 20.1%)를 비롯,티맵 등을 운영하는 티맵모빌리티, 이커머스 쇼핑몰11번가, 토종 앱마켓 플랫폼 원스토어, 정보 보안기업 SK쉴더스, OTT플랫폼 웨이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32.14%를 보유한 SK그룹 지주회사 SK(주)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에서 목표주가가 210만 원이 넘는 기업은 SK하이닉스, SK스퀘어와 삼성전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SK하이닉스는 이미 1일 종가가 256만 원을 기록했고 삼성전기도 220만 5000원에 마쳤다. SK스퀘어 종가는 175만 7000원이었다.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목표주가 430만 원을, 신한투자증권은 420만 원을 제시했다. 엔비디아에 데힌 고대역폭메모리(HBM) 장기 공급 계약 확대와 기업용 SSD 수요 폭증으로 유례없는 메모리 수퍼 사이클을 맞이했다는 게 이유였다.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210만 원을 제시했다. AI 서버와 데이터센터 확충으로 고부가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고성능 반도체 기판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실리콘 커패시터(Si-CAP) 등 AI 3대 핵심축의 괄목할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었다.
유안타증권은 SK스퀘어에 대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실적 성장과 지분가치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4만 원에서 210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일 "SK하이닉스를 중심의 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지속되면서 연간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SK스퀘어는 지난해 매출 10조 450억 원, 영업이익 8조 7970억 원을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SK스퀘어가 보유한 SK하이닉스 지분 가치가 연초 99조 원에서 약 375조 원으로 급팽창한 것으로 추정했다. 티맵모빌리티는 1분기 모빌리티 데이터(Mobility Data)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개선세를 이어갔고 이러한 수익성 개선 흐름은 올해 지속될 것으로 유안타는 내다봤다. SK쉴더스 역시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 부문의 성장으로 1분기 매출액 5591억 원, EBITDA(일회성 제거 상각전 영업이익) 1176억 원을 기록했다.
주주환원 확대도 투자 포인트다. 이 연구원은 "올해부터는 기존 자사주 매입·소각과 더불어 현금배당도 하고 있다"면서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 그리고 투자 성과 일부를 재원으로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스퀘어는 5월 13일까지 자사주 400억원 매입을 완료했고, 4월 30일에는 중간배당 2043억 원(주당 1550원)을 결정했다. 2026년 전체 자사주 매입 계획(1100억 원)과 SK하이닉스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금 수익 증가를 감안하면 연간 주주환원 규모는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SK스퀘어 주가는 올들어 말 그대로 폭발했다. 올들어 1일 현재까지 주가는 무려 약 377% 폭등했다. 1일 종가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종가 39만 2000원에 비해 약 4.5배 수준이다. 주가는 올들어 폭등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증권가는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들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다. 개별 종목 투자의 위험을 감수하느냐, 지분 투자로 수익을 올리는 투자 전문회사에 투자하는 그것이 문제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