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테일링스, 28년 연 4000t 희토류 공장 가동 목표

미국 국방부 공장 건설비 10억 달러 절반인 5억 달러 지원 공장 부지 매사추세츠와 오클라호마 유력

2026-07-05     박태정 기자

미국 희토류 스타트업 피닉스 테일링스(Phoenix Tailings)가 희토류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급망 다변화의 하나로 호주, 말레이시아 등에서 원자재를 확보하고, 한국·일본의 첨단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생산 시설을 확장하고 있어 주목된다.

희토류는 네오디뮴,디스프로슘 등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로 쓰이는 17종의 금속 원소를 말한다. 희토류 채굴과 가공 시장의 대부분을 중국이 장악하고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 희토류 미드스트림 스트타업 피닉스 테일링스 로고. 사진=피닉스 테일링스 홈페이지

5일 일본의 경제신문 닛케이아시아 등에 따르면, 미국의 피닉스 테일링스는 영구자석 등 참단 산업에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순도 높은 희토류와 전략 금속을 추출하는 정제 공정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메사추세츠주 벌링턴과 뉴햄프셔주 엑서터에 두 곳의 금속화와 가공(메탈리제이션) 파일럿 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115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한국과 일본의 제조 기업은 물론,  미국의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닛케이아시아는 전했다.이는 피닉스 리테일링스가 스타트업인데도 한국의 우수한 전기채 배터리, 고성능 모터,영구자석 제조업체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희토류를 공급하고 있음을 시사하는대목이다.

한국 한황에어로스페이스, 일본 벤처캐피탈 스미토모의 페레시디오(Presidio)와 야마하 모터 벤쳐스의 자금 지원을 받는 이 회사는 독자적인 친환경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내 희토류 미드 스트림(정제련·공장) 가공 공장을 짓기 위해 부지를 조율 중이며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럼 퍼실리티(자유의 시설)'로 이름 지원 이 공장에서는 자성이 강한 디스프로슘과 테르븀 등 중(重)희토류 원소를 가공할 예정으로 있다. 

피닉스 테일링스의 조지 켈러먼(George Kellerman)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은 지난 2일 임명 직후  "핵심은 신뢰할 수 있는 동맥국들과 협력해 핵심 광물을 위한 더 강력하고 복원력이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닉 마이어스 피닉스 테일링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피닉스 테일링스

피닉스 테일링스의 닉 마이어스(Nick Myers)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기술을 활용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광산 폐기물(광미)을 가공해 고순도 금속을 회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는 호주 희토류 업체 라이너스(Lynas)의 희토류 제련 공장이 있는 등 비중국산 희토류의 아시아 공급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산하 전략자본국(OSC)은 10억 달러 규모의 이 공장 건설을 위해 5억 달러의 장기 대출 지원을조건부로 승인했다. 현재 미국 전역을 대상으로 부지 선정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상업용 금속 가공(메탈리제이션) 파일럿 공장과 1차 공장이 위치한 메사추세츠주 벌링턴과 뉴햄프셔주 엑서터 부근 지역이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

피닉스 테일링스의 파일럿 시설이 들어선 엑스터 공장 전경. 사진=피닉스 테일링스

피닉스 테일링스는 프리덤 퍼실리티 프로젝트와 별개로,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6600만 달러를 지원받아 산업 폐기물에서 희토류를 추출하는 '실증공장'을 오클라호마에 건설하기로 확정한 만큼 이 지역 역시 유력한 연계 후보군 중 하나로 꼽힌다.

프리덤 퍼실리티가 완전히 가동하면 정광(concntrate)에서 연간 4000t의 최종 금속을 처리,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광은 채굴 후 1차 선별 과정을거쳐 유용 광물 비중을 높인 광석을 말한다.

마이어스 공동창업자는 "이번 지원은 피닉스 테일링스 뿐 아니라 미국이 실제 희토류 제련과 가공 부야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중국과 실질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