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C 코발트 수출업체, 세관 전산시스템 오류로 수출쿼터 상실할 듯

2026-07-06     박태정 기자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소재인 코발트의 주 생산국인 콩고민주공화국(DRC)의 세관 전산 시스템 오류로 수출 업체들이 소진하지 못할 우려가 제기됐다. DRC 코발트 광산은 중국 CMOC, 글렌코어 등이 운영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의 풍구루메 광산 코발트 광석 가공공장에 광석이 쌓여 있다. 사진=마이닝닷컴

6일 광산업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 등에 따르면, DRC 당국인 ARECOMS는 코발트 가격 안정을 위해 2026~2027년 연간 수출 상한을 9만 6600t으로 설정하고 상반기 쿼터 사용 기한을 7월 5일로 지정하고 미사용 쿼터는 회수, 재배분하도록 규정했다.

문제는 1일부터 세관 전산시스템의 기술 오류로 수출신고 등록이 중단된 것이다. 이 때문에 전체 광산업체의 약 60~75%가 기한을 맞추지 못해 최대 2만t의 코발트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한 소식통은 추정했다. 이는 현재 가격으로 약 11억 달러어치다.

DRC는 세계 코발트 생산의 약 70%를 생산하고 있다. 세계 1위와 2위 생산업체인 중국 기업인 CMOC와 영국 상장사인 글렌코어, 유라시안 리소시스 그룹, 화유코발트가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로테르담 창고 기준 코발트 가격은 3일 현재 1kg에 53.7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평균에 비해 4.12%(2.31달러) 하락한 것이지만 전년 평균 보다는 57.12%(19.54달러) 오른 값이다.  현재 가격은 1t에 약 5만 7320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2월 이후 160% 상승한 것으로 마이닝닷컴은 평가했다.

코발트 가격은 지난해 2월28일 kg당 21.36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3월4일 29.15달러로 오른뒤 상승세를 지속해 7월7일 34.51달러, 11월3일 51.72달러로 급등했다.

CMOC 등 코발트 생산업체들은 수출쿼터 사용 기한을 1개월 연장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아직 당국의 답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