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세 설문조사...KT&G 주가 상승 시동?

2026-07-11     박준환 기자

여론 조사회사 한국리서치가 치근 담뱃세 관련 설문 조사를 벌였다. 응답자의 53%가 물가상승을 반영한 6000원을 올린 후 단별로 올리는 방법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담뱃세를 올리면 KT&G의 주가가 시차를 두고 오른 점을 감안하면 실제 가격 인상 시 KT&G 주가도 오를 가능성이 커보인다. 

KT&G의 일반 궐련 담배 가격은 기본이 한 갑 당 4500원이며, 궐련형 전자담배(릴) 전용 스틱은 4300원이다. 국내 담뱃값은 지난 2015년 인상 이후 현재까지 동결 중이나, 프리미엄 라인이나 일부 신제품의 경우 4700원에서 최대 6000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KT&G로고. 사진=KT&G 유튜브 캡쳐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리서치가 지난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한 '‘세계 금연의 날 기념 대국민 기획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6명 이상(63%)이 담뱃세 인상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25년 44% 대비 큰 폭 증가한 수치이다.

66%는 담뱃세 인상이 실제로 흡연율을 낮추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응답했다.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효과있는 정책으로, 79%가 담뱃세 인상을,  76%가 흡연 장소 규제를  72%는 청소년 교육을, 70%는 금연 지원 확대를 꼽았다.

담뱃값 인상 폭에 관련해서는, 36%가 4500원~6000원을, 26%는 1만원 이상을, 11%는 6000원~7000원으로 응답했다.

방법론에 대해서는 53%가 물가상승을 반영한 6000원 수준으로 인상 후 향후 단계별 인상을 선호했다. 즉각 1만원 인상을 답변한 비율은 38%였다. 단계별 상 방식에 대해서는, 37%가 정부가 인상을 결정할 때 2년마다 10~15% 정액으로 순차 인상할 것을, 26%는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방안을, 17%는 일회성으로 10~15%만 인상을 각각 선호했다.

한국세무학회는 지난 2024년 물가와 지방 세수 감안시, 담뱃값이 최소 6000원으로 인상돼야 한다고 밝혔다. 당시 한국세무학회는 담뱃값이 약 1500원/ 2500원 인상될 경우, 총수요가 각각 19%, 32%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15년 담뱃값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2000원 인상됐을 때 천원 인상되었을 때 총수요는 22% 감소했다.  

KT&G 평균판매단가(ASP)는 7% 인상됐다.  2015년 손익은 일회성 이익(담뱃세 인상에 따른 재고평가차익) 반영으로 늘어났다.

하나증권 심은주 수석연구위원은 10일 "일회성이익을 제외하면 KT&G 손익은 전년 대비 9%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심은주 수석연구위원은 주가도 시차를 두고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심 수석연구위원은 "KT&G 주가는 2015년 1월 판가 인상이 반영된 이후 1개월,  3개월, 6개월에 각각 5%,  18%, 25%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결론은 이번에도 담뱃세 인상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인상을 반영하면 이익 증가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G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0일 17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 비해 1.64%(2900원) 하락했다. KT&G 주가는 지난 3개월 동안 5.60%, 1년 동안 27.20% 상승했다.

KT&G는 1분기에 매출 1조 7000억 원, 영업이익 3650억 원 올렸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약 5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했다.

2분기에도 견실한 수요와 딜러 강세 효과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사 컨센서스는 매출 1조 6889억~1조 6910억 원, 영업이익 약 3928억~4007억 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1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