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SOCAMM,하반기 수익성 개선 이끈다

2026-07-12     박준환 기자

심텍이 인공지능(AI) 메모리용 패키지 기판 단가 인상에 2분기부터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쇄회로기판(PCB)을 만드는 심텍은 반도체기판의 주요 소재인 PGC(청화금카리)를 희성촉매에서, 동박적층판(CCL)은 LG화학과 두산전자에서 구매해 PCB를생산하고 있다. 심텍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메인보드에 메모리 칩을 직접 장착하는 고성능 메모리 기판인 소캠(SoCAMM)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업체 심텍 로고. 사진=심텍

하나증권은 12일 심텍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과 함께 단기 투자유망종목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 임승미 연구원은 "메모리 기판 단가 인상에 따라 2분기부터 가파른 수익성 개선세가  전망된다"면서 "소캠(SOCAMM) 관련 PCB의 기회가 예상보다 클 전망"이라고 이유를 제시했다.

심텍은 AI 서버용 메모리 확산에 맞춰 소캠 물량이 6월부터 본격 출하하고 있다. 

소캠은 저전력(LPDDR) D램을 여러 개 쌓아 압축하고 모듈화한 것이다. 기존 저전력 모듈인 LPCAMM, SODIMM(소형 폼맥터를 가진 메모리 모듈)과 비교해 데이터 전송 성능이 높은 반면, 소비전력은 낮다. 또 기존 시스템과 달리 탈부착이 가능해 불량품 교체나 업그레이드에도 유리하다.

마이크론이 개발한 모리 모듈 SOCAMM(소캠). 사진= 마이크론

AI 데이터센터와 AI 칩 외에도 미래 산업인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소캠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라고 부른다.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능력을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다. 

신한투자증권과 교보증권도 비슷한 평가를 내리고 목표주가를 각각 15만 원과 16만 원 제시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심텍은 9일(4.07%)과 10일(12.72%)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10일 종가는 12만 2700원이었다.

심텍 청주 공장 전경. 사진=심텍

심텍은 지난 4월 금, 구리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반영해 메모리기판 단가를 인상했다. 

인상 폭은 제품군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단가 인상과 더불어 고부가가치 제품(소캠 등) 판매 확대가 맞물려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증권가는 평가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수주 증가에다 단가 인상 효 과, 금 가격 하향 안정화, 고부가 mSAP 기판 매출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하반기 신제품(소캠, LPCAMM 등) 출시와 고부가 기판 판매 확대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

교보증권도  패키지 기판 수요 증가와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는 가운데, 하반기에는 소캠을 비롯한 고부가 제품의 비중 확대가 핵심 성장 동력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심텍은 1분기 매출 4224억 원, 영업이익 137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3%, 69% 웃돌았다. 신한증권은 2분기에는 매출 4824억 원, 영업이익 492억 원을 예상한다. 영업이익률 10.2%를 제시했다.

교보증권은 심텍의 2분기 매출액이 4561억 원, 영업이익이 504억 원으로 추정한다. 

증권가는 이번 분기부터 관련 제품이 실적에 의미 있는 기여를 시작했으며 하반기에는 매출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박준환 기자 naulb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