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레브라 리튬, 2026년 2분기 스포듀민 정광 생산 역대 두 번째
캐나다 퀘벡주 노스 아메리칸 리튬(NAL) 광산을 운영하는 북미 최대 리튬 기업 엘레브라 리튬(이하 엘레브라)의 회계연도 2분기 스포듀민(휘석) 정광 생산량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생산량을 기록했다. 스포듀민은 자연 상태의 페그마타이트(화강암질 광맥) 정맥에서 주로 발견되는 단단한 규산염 광물로 과거에는 유리나 도자기 원료로 주로 쓰였으나, 현재는 하이테크 배터리 산업의 핵심 원자재로 쓰인다. NAL은 퀘벡주 라 코른( La Corne) 자치구 내에 있으며 고속도로망과 철도망이 연결돼 있어 몬트리올이나 퀘벡시티 등 주요 항구 도시로 연중 상시 운송이 가능하다.
엘레브라 리튬은 NAL 광산의 지분을 나누어 갖고 있던 호주의 사요나 마이닝(Sayona Mining)과 미국 피드몬트 리튬(Piedmont Lithium)이 2025년 9월 대등합병을 선언하며 출범한 기업이다.
엘레브라는 최근 2026년 2분기 스포듀민 정광 5만4500t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대비 15% 증가하고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생산량이다. 특히 5월에는 2만 2202t을 생산해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생산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회사는 같은 기간 스포듀민 정광 3만 4000t을 평균 1t당 919달러에 판매했다. 2025년 10월~2026년 3월 평균 시세를 반영하는 후행 가격 연동 계약의 영향으로 실현 판매가격은 현물가격을 밑돌았다.
기존 계약에 따른 인도는 6월을 마지막으로 종료됐으며, 7월 이후 판매가격은 현물 시세를 더욱 충실히 반영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3분기(회계연도 기준 27년 1분기)부터는 상반기에 급등한 현재 시장 현물 시세가 그대로 반영되어 매출 규모와 마진이 한 층 더 껑충 뛸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올해 1분기에 엘레브라의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8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6 회계연도(2025년 7월 1일~2026년 6월 30일) 3분기 말까지 누적 매출은 1억 6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 급증했다. NAL 광산의 설비 가동률이 역대 최고치인 94%까지 상승했고, 스포듀민 정광의 실제 판매 가격이 1t당 1453달러로 직전 분기에 비해 46%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2026 회계연도 연간 스포듀민 정광 생산량은 19만 7968t을 기록했다. 이는 당초 회사가 발표한 가이드라인(18만~19만t)을 초과달성한 것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설비 최적화와 안정적인 광석 투입, 회수율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엘레브라는 오는 2029년 중반까지 총 3단계로 NAL 과안의 생산능력을 증설해 2029년 연간 스포듀민 정광 생산량을 기존 대비 약 74% 증가한 33만 8000t 규모로 늘릴 계획으로 있다.
1단계로 약 7100만 달러를 투입해 2027년 중반까지 기존 분쇄 공정의 병목 현상을 해소한다. 이를 통해 기존 생산량(연간 약 20만t)에서 15~20%의 생산능력을 증대할 계획이다. 2028~2029년 중반(2~3단계 완료시) 하루 광석 처리량이 4500t에서 6500t으로 늘어난다.
중국산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해 4분기 평균 1kg에 10.83달러에서 올해 2분기 21.29달러까지 급등했다.이달 들어서도 13일 기준으로 1kg당 20.67달러의 견실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후행 가격 연동 계약 종료에 따라 향후 실현 판매가격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박태정 기자 ttchung@daum.net